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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딸 금사월' 안내상 결국 '딸죽인' 박세영을 용서하나 '전형적 막장극' 갈림길에 놓였다 (뷰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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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딸 금사월' 안내상 결국 '딸죽인' 박세영을 용서하나 '전형적 막장극' 갈림길에 놓였다 (뷰포인트)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6.02.18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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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박영웅 기자] '내딸 금사월'에서 안내상이 끝내 박세영을 자신의 딸 송하윤을 죽인 범인으로 지목했다. 이제 관심이 가는 대목은 안내상이 이런 박세영을 철저하게 징벌할지, 용서할지에 대한 부분이다. 그동안 많은 막장드라마가 마지막 부분 억지 화해를 그렸던 일을 생각하면 용서도 불가능한 시나리오가 아니다.

지난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내딸 금사월'에서는 주기황(안내상 분)이 자신의 딸을 죽인 며느리 금혜상(박세영 분)의 악행을 모두 감지하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안내상은 딸 송하윤이 죽은 과정과 범인을 조사하던 끝에 며느리 박세영이 유력한 용의자 임을 알게 됐다. 안내상은 충격에 휩싸였다.

▲ [사진=MBC 내딸 금사월 방송 캡처]

그동안 안내상은 박세영이 딸 송하윤을 죽였다는 심증은 있었지만 스스로 믿지 않았다. 며느리가 딸을 죽인 범인일 수도 있다는 의심 자체가 괴로웠다. 하지만 박세영이 송하윤을 죽였다는 물증이 속속 드러나자 안내상은 돌변했다.

이제 안내상의 선택만이 남게 됐다. 며느리 박세영을 용서하느냐, 아니면 철저하게 징벌하느냐다. 극 중 상황으로만 봐서는 안내상의 박세영에 대한 징벌은 불가피하다. (*박세영이 송하윤을 죽이려고 했던 것은 이번 뿐만이 아니다.)

시청자들 역시 박세영에 대한 안내상의 응징을 바라는 분위기다. 박세영의 악행이 워낙 심각했기 때문에 권선징악이 당연하다는 생각에서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바람과는 달리 박세영에 어설픈 징벌 후 느닷없는 용서가 나올 수 있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극의 전반적인 분위기 때문이다.

현재 극은 악의 양대 축이었던 손창민(강만후 역) 일가에 대한 전인화(신득예 역)의 징벌을 멈췄다. 느닷없이 윤현민(손창민의 아들 강찬빈 역)과 백진희(전인화의 딸 금사월 역)와의 결혼을 추진하면서 집안 간의 용서와 화해를 암시하고 있다.

▲ [사진=MBC '내딸 금사월' 방송 캡처]

손창민 일가조차 제대로 징벌하지 않는 분위기에서 박세영에 대한 응징도 제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오히려 마지막 부분에서 안내상은 죽은 줄 알았던 딸 송하윤이 살아서 돌아오게 되면서 뜬금없는 용서의 '성격변화'를 맞을 수도 있다. 확실한 것은 이런 내용이 시청자들에게는 맥빠지고 답답한 내용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점이다.

결국 '내딸 금사월'은 안내상의 용서와 징벌 사이의 최종 결정에 따라 통쾌한 복수극이 되느냐. 억지 용서를 밥 먹듯이 보여준 막장극이 되느냐 갈림길에 서 있는 형국이다.

한편 내딸 금사월은 극의 마무리를 앞두고 '천비궁 후계구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답답한 내용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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