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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선수들 수난시대, 챔피언스리그 못나가면 급여 25%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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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선수들 수난시대, 챔피언스리그 못나가면 급여 25% 삭감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2.1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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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과 데이비드 길 전 사장이 고안한 것"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에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하는 건 큰 재앙이다. 명예뿐만 아니라 수입의 4분의 1을 한꺼번에 잃게 되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19일(한국시간) “맨유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하면 선수들의 급여 25%가 삭감된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조항은 2013년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과 데이비드 길 전 사장이 고안한 것이다. 2014년 4월 데이비드 모예스 전 감독이 경질되며 효력을 발휘했다”고 덧붙였다. 모예스 감독이 이끈 맨유는 2013~2014 시즌 EPL 7위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지 못했다.

맨유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서는 현재 참가하고 있는 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거나 프리미어리그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맨유는 19일 열린 미트윌란과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원정경기서 1-2로 졌다. 오는 26일 오전 열릴 2차전 홈경기서 무실점으로 이기거나 2골차 이상으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결승 근처에도 못 가보고 대회를 마무리할 위기에 놓였다.

맨유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1승 8무 7패, 승점 41로 5위에 머물러 있다. 14승 5무 7패, 승점 47의 4위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6 뒤져 있다. 산술적으로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지만 부상자가 14명에 달해 최상의 전력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의 거취를 둘러싸고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팀 분위기도 뒤숭숭하다.

맨유 관계자는 “구단은 그 조항을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주기 위해 만들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다면 경제적인 타격을 입는 것은 오직 선수들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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