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정성규 기자] 2016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4개 대회가 신설되는 가운데 총상금 200억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규모로 열린다.

KLPGA는 19일 “지난해 많은 스타 플레이어를 배출하며 인기몰이를 했던 KLPGA투어가 이번 시즌에는 총 33개 대회, 총상금 212억 원, 평균상금 6억4000만 원 규모로 열린다”고 밝혔다.

역대 최다대회가 열렸던 지난 시즌보다 4개 대회가 늘어나고 185억 원이었던 총상금액은 27억 원 늘어나 KLPGA투어 사상 처음으로 200억 원을 돌파하게 됐다.

4개 대회의 신설이 KLPGA의 활황세를 입증한다. 시즌 오픈도 대회 수가 늘어남에 따라 앞당겨졌다. 매년 4월 둘째 주부터 해당 연도 국내 첫 대회가 시작됐으나 올해는 3월 둘째 주, 중국에서 공동 주관대회로 열리는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2016’(3월 10~13일)으로 스타트한다.

3월 마지막 주에는 처음으로 베트남에서 ‘더 달랏 at 1200 레이디스 챔피언십’(3월 25~27일)이 개최된다. 국내에서도 문영그룹이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2016’(7월 22~24일)을 신설했고, 드림투어 스폰서로서 KLPGA를 후원해온 카이도가 처음으로 정규투어인 ‘카이도 코리아 여자오픈’(7월 29~31일)를 통해 새 장을 연다.

지난해 열린 29개의 대회는 올해도 모두 열린다. KLPGA는 “7개 대회가 10년 이상 꾸준히 KLPGA투어를 개최하고 있고, 전체 대회의 절반을 넘는 17개 대회가 5년 이상 지속적으로 열리고 있어 신규 대회의 증가와 더불어 꾸준히 KLPGA를 후원하는 스폰서가 투어 흥행 및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6월10~12일)의 주최사 에쓰오일이 총상금액을 6억 원에서 7억 원으로 올린 것도 눈에 띈다.

대회가 늘어난만큼 일정은 강행군으로 짜여졌다. 4월 ‘제9회 롯데마트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18주 연속 대회가 열리며, 추석 연휴가 낀 주(9월16~18일)를 빼고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기가 8월 한 주(12~14일)밖에 없다. 종전과 비교해보면 지난 시즌은 16주 연속이 최대였고 2014시즌에는 11주 연속, 2013시즌에는 6주 연속이 최장 레이스였다.

KLPGA는 글로벌 투어 도약의 첫 단계인 ‘아시아 골프 허브’를 지향하면서 다양한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해외 공동 주관대회를 2개 더 늘려 5개 대회를 해외에서 개최한다. 중국과 베트남에서 열리는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2016’‘더 달랏 at 1200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3월 골프열풍을 주도하게 된다.

■ 2016 시즌 KLPGA 정규 투어 일정 (KLPGA 발표, 18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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