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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호 삼성, '젊은 사자' 라이온스 1순위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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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호 삼성, '젊은 사자' 라이온스 1순위 지명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7.24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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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1순위로 라이온스 지명…장신에도 정확한 내외곽 슛 능력 평가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이상민(42) 신임 감독이 이끄는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새로운 외국인 선수로 '젊은 사자'를 뽑았다. 장신에 내외곽 슛까지 정확하다는 평가여서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가 될 자질까지 갖췄다.

삼성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데저트 오아시스고에서 열린 2014 KBL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리오 라이온스(27)를 지명했다.

라이온스의 영어 스펠링이 'lions'가 아닌 'lyons'이긴 하지만 이름 자체에서 풍기는 이미지는 젊은 사자 그 자체다.

체격 조건이나 기록도 수준급이다. 2014~15 시즌 KBL에서 로드 벤슨(30·울산 모비스, 207.4cm), 코트니 심스(31·서울 SK, 206.5cm)에 이어 세번째로 큰 206.0cm의 장신을 자랑하며 115.2kg의 체중으로 탄탄한 체격을 자랑한다.

▲ 2014 KBL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서울 삼성의 지명을 받은 리오 라이온스가 이상민 감독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미주리 대학 출신인 그는 스몰포워드와 파워포워드로 활약했을 정도로 장신이면서도 내외곽 슛이 모두 정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높이와 공격력을 동시에 보강해야 하는 삼성에게는 최적의 외국인 선수다.

트라이아웃에서도 이미 정확한 슛을 보여주며 삼성 뿐 아니라 다른 팀들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일찌감치 1순위 지명이 예견됐다.

또 삼성은 2라운드 5순위로 키스 클랜튼(24)을 지명했다. 2012~13 시즌까지 미국대학농구리그(NCAA)에 뛰었던 클랜튼은 2013~14 시즌 폴란드 리그에서 뛰었다.

라이온스와 클랜튼 모두 20대 중반의 나이여서 30대가 주를 이루는 다른 팀의 외국인 선수에 비해 체력적으로도 뛰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봤을 때 이상민 감독이 보여줄 농구도 빠르고 지치지 않는 체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역시 신임 김영만 감독의 지휘 아래 리빌딩을 준비하고 있는 원주 동부는 2순위로 데이비드 사이먼(32)을 지명했다. 사이먼은 이미 2010~11 시즌 안양 KGC에서 뛰며 경기 평균 20.2득점과 9.0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동부는 사이먼 외에도 지난 시즌 고양 오리온스에서 활약했던 앤서니 리처드슨(31)을 추가 지명했다.

삼성과 달리 30대 선수를 지명했지만 동부는 이미 KBL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경험이 있는 선수로 지명, '안정'을 택했다.

▲ 2014 KBL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각 팀들의 지명을 받은 선수들이 전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리처드슨과 리온 윌리엄스(28)와 재계약을 포기한 오리온스는 찰스 가르시아(26)와 트로이 길렌워터(26)를 지명했다. 가르시아는 스페인과 바레인 프로리그에서 활약했고 길렌워터도 키프러스, 러시아, 터키 등 다양한 해외 리그 경험을 갖고 있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부산 KT는 2명의 마커스를 데려왔다. 1라운드에서 지명한 마커스 루이스(28)는 스페인과 프랑스 리그에서 활약했고 2라운드에서는 그리스, 프랑스, 브라질 리그 경험이 있는 마커스 고리(37)를 데려왔다.

KGC는 오리온스와 재계약하지 못한 윌리엄스와 C.J. 레슬리(23)를 지명했다.

타일러 윌커슨(26) 1명과 재계약한 전주 KCC는 2라운드에서 2011~12 시즌 KCC에서 뛰었던 디숀 심스(26)를 다시 델왔다. 심스는 2011~12 시즌 KCC에서 뛰었지만 재계약에 실패한 뒤 레바논과 이스라엘에서 뛰다가 3년만에 다시 KBL로 돌아왔다.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 2명과 모두 재계약한 울산 모비스와 창원 LG, 서울 SK, 인천 전자랜드는 이번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 참여하지 않았다.

■ 2014~15 KBL 외국인 선수 재계약/드래프트 결과

순위 구단명 구분 선수명 신장(cm) 체중(kg)
1 모비스 재계약 리카르도 라틀리프 200.5 114.7
2 LG 재계약 데이본 제퍼슨 198.3 107.9
3 SK 재계약 애런 헤인즈 199.5 90.8
4 전자랜드 재계약 찰스 로드 201.0 114.1
5 KCC 재계약 타일러 윌커슨 201.6 110.4
6 삼성 드래프트 리오 라이온스 206.0 115.2
7 동부 드래프트 데이비드 사이먼 204.2 116.2
8 오리온스 드래프트 찰스 가르시아 203.7 113.6
9 KT 드래프트 마커스 루이스 197.9 125.1
10 KGC 드래프트 리온 윌리엄스 198.3 120.3
11 KGC 드래프트 C.J. 레슬리 202.9 94.0
12 KT 드래프트 마커스 고리 201.0 116.6
13 오리온스 드래프트 트로이 길렌워터 199.0 125.0
14 동부 드래프트 앤서니 리처드슨 201.1 96.1
15 삼성 드래프트 키스 클랜튼 203.5 116.0
16 KCC 드래프트 디숀 심스 200.6 105.2
17 전자랜드 재계약 리카르도 포웰 197.0 100.0
18 SK 재계약 코트니 심스 206.5 113.2
19 LG 재계약 크리스 메시 199.5 120.5
20 모비스 재계약 로드 벤슨 207.4 105.8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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