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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한 아시아 4강'중 이란 케이로스 감독만 살아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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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한 아시아 4강'중 이란 케이로스 감독만 살아남았다.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7.24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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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월드컵 출전 아시아 4개국 감독 중 유일하게 생존...2018월드컵까지 재계약

[스포츠Q 홍현석 기자]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을 했던 아시아 4팀의 감독 중에서 이란의 카를로스 케이로스(61) 감독만 살아남았다.

이란 언론 테헤란타임스에 따르면 이란축구협회는 22일(한국시간) 케이로스 감독과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계약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케이로스 감독은 월드컵에 참여한 아시아 4팀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감독으로 남게 됐고 오는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아컵에서도 얼굴을 볼 수 있게 됐다.

오는 8월 1일에 계약이 종료되는 케이로스 감독은 이란공영방송 파스 뉴스와 인터뷰에서 “나는 이란 감독으로 남고 싶다. 이란 국민들은 항상 나의 마음 속에 있고 나의 직업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며 “하지만 계약은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이란을 이끄는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계약 연장을 했다. [사진=이란 테헤란 포스트 캡처]

그는 이란을 8년만에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었고 이번 대회에서 F조에 속해 1무 2패를 기록하며 조별리그 탈락을 했다. 하지만 끈적끈적한 수비 축구로 준우승팀인 아르헨티나를 괴롭히기도 했다.

2011년부터 팀을 맡아온 그는 지난달 미국 ESPN과 인터뷰에서 “이란축구협회가 대표팀에 대한 지원이 너무 좋지 않아 2014 브라질월드컵 이후 대표팀 감독에서 사임하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케이로스는 한국과 악연이 깊은 감독이기도 하다. 지난해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후 당시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최강희(55) 감독에게 주먹감자를 날려 많은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한국 대표팀에도 이 소식이 별로 반갑지만은 않다. 지난 월드컵 예선에서 이란과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고 만날 때마다 고전을 했기 때문에 그의 잔류가 다가오는 예선에서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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