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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강' 바르셀로나의 걱정, 줄어드는 중계권료와 EPL의 자금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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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강' 바르셀로나의 걱정, 줄어드는 중계권료와 EPL의 자금력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2.2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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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회장 "EPL 재정 탄탄해, 선수들을 지켜야 한다"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32경기 연속 무패(26승 6무). '극강' FC바르셀로나는 탄탄대로를 질주 중이다. 그런데 호세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에게도 걱정은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폭풍 성장'이 적잖이 신경쓰이는 모양이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23일(한국시간) 영국 공영 방송 BBC와 인터뷰에서 “EPL 팀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자금력이 증가할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우려하는 부분”이라고 경계심을 나타냈다. EPL은 거액의 중계권료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중계권 배분법이 개정돼 수익이 줄어들 것이 유력시 된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중계권료 배분법은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2강이 대부분을 가져가는 구조였다. 지난 시즌 레알은 1억9990만 유로(2639억 원), 바르셀로나는 1억4000만 유로의 중계권료 수입을 올렸지만 하위권 팀들은 2000만 유로 안팎의 중계권료를 받는데 그쳤다.

반면 EPL 팀들은 다음 시즌 51억3600만 파운드(8조9688억 원)의 TV 중계권료를 나눠 가졌다. 최하위 팀도 9900만 파운드(1728억 원)를 받았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EPL은 경쟁이 제일 치열하고 수익도 많다. 모든 팀들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자금을 얻을 수 있지만 스페인은 다르다”며 “중소 클럽 레스터 시티가 EPL 선두에 올라 있는 것 같은 이변이 스페인에서는 벌어질 수 없다”고 말했다.

스페인 정부는 팀들 간의 격차를 막기 위해 법안을 수정할 예정이다. BBC에 따르면 프리메라리가의 새로운 법안은 중계권료의 10%를 2부리그 팀들이, 70%는 프리메라리가 20팀들이 균등하게 갖고 나머지 20%를 성적 순대로 배분하게 된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우리의 라이벌은 EPL이다. 그들은 돈이 많다. 나는 이 점을 걱정하고 있다”며 “우리는 최선을 다해서 수익을 늘리고 재정을 탄탄하게 해야 한다. 그래야 재능 있는 선수들을 지킬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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