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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3연타석 홈런' 삼성, 롯데 원정 3연전 스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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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3연타석 홈런' 삼성, 롯데 원정 3연전 스윕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7.25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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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홈런 4개 등 장단 19안타 23득점으로 한화 대파

[스포츠Q 홍현석 기자] 삼성의 영원한 ‘라이온킹' 이승엽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이승엽이 자신의 올시즌 두번째 3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롯데와 원정 3연전을 휩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승엽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원정경기에서 2회초와 4회초에 홈런을 터뜨리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기록인 7타점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전날 경기 마지막 타석을 포함해 3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이승엽의 홈런과 함께 장단 16안타를 터뜨린 삼성은 롯데에 16-1 대승을 거두고 원정 3연전을 모두 가져왔다.

SK는 새로운 외국인 투수 트래비스 밴와트의 호투로 홈팀 두산을 7-0으로 꺾었다. 밴와트는 이날 6이닝 동안 안타 3개만을 내주고 사사구 하나 없이 무실점 호투하며 시즌 2승을 거뒀다.

또 리드오프 김강민은 3타수 3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나주환도 하위 타선에서 5타수 3안타로 뒤를 받쳤다.

LG는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원정경기에서 8회초에 터진 이병규(7번)의 3점 홈런으로 6-2로 이겼다.

NC는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19안타를 몰아치며 23-9로 크게 이기고 넥센과 공동 2위가 됐다.

◆ SK 7-0 두산 (잠실) – 12안타를 기록한 타선의 힘으로 두산에게 승리

선발투수 싸움에서 SK가 이겼다. SK 선발 밴와트는 6이닝 동안 안타 3개만을 허용하며 두산의 강타선을 꽁꽁 막아낸 반면 두산 선발 유희관은 3.1이닝 동안 피안타 7개로 5실점(3자책점)하면서 무너졌다.

SK 최정은 3회초 1사 1루에서 중전 안타 때 두산 중견수 정수빈이 무리하게 3루로 송구하는 틈을 타 2루까지 내달렸다. 이를 막기 위해 두산 3루수 이원석이 송구를 했지만 실책으로 연결되면서 1루 주자였던 김강민이 홈을 밟았다. 이어 나주환의 2루타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믿었던 두산의 수비가 흔들리면서 유희관 역시 흔들렸다. 4회초 김성현의 희생번트 때 유희관이 포구 실수를 하며 무사 2, 3루로 만들어줬고 곧이어 김강민이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4-0으로 달아났다. 이어 이재원의 적시타까지 더해져 5-0으로 점수 차이를 더욱 벌렸다. 사실상 여기서 승부는 SK에 넘어갔다.

두산은 수비가 흔들린데다 타선 역시 침묵했다. 밴와트에게 3개의 안타만을 기록하는 등 이날 고작 5개의 안타 밖에 때려내지 못했다.

◆ NC 23-9 한화 (대전) – NC, 통산 7번째 선발 전원안타 맹위

공룡 NC가 한화를 상대로 다시 한번 무서운 공격력을 집중시켰다. 팀 통산 7번째 선발 전원안타로 한화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경기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양팀 모두 선발 마운드가 제대로 버텨내지 못했다. NC의 토종 에이스 이재학도 2.1이닝 7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했다. 3회말까지 오히려 한화가 NC에 7-6으로 앞섰다.

그러나 이재학의 뒤를 이어 나온 손정욱, 이태양, 손민한이 4.2이닝 동안 2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틀어막는 사이 NC 타선이 불붙으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3회초에 1점을 따냈던 NC는 4회초부터 6회초까지 모두 9점을 뽑아내면서 한화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7회초는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지만 NC는 8회초와 9회초에 홈런포를 집중시켰다. 8회초 손시헌의 2점 홈런과 함께 9회초에는 김종호의 2점 홈런과 나성범의 솔로 홈런으로 백투백 홈런을 기록하면서 모두 23점을 뽑았다.

이날 NC는 이종욱이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경기 중간 이종욱의 대타로 나선 김종호까지 3타수 2안타 4타점을 올렸다.

또 나성범도 홈런 하나를 포함해 6타수 2안타 2타점, 모창민은 홈런과 희생 플라이 등으로 4타점을 올렸다. 손시헌도 3타점을 올리는 등 '타점 풍년'을 기록했다.

▲ 삼성 이승엽이 24일 롯데와 원정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삼성 17-1 롯데 (부산) – 이승엽의 결승 홈런, 2경기 연속 2홈런 맹위

삼성은 롯데와 원정 3연전 가운데 마지막 경기에서도 타격의 힘으로 대승을 거뒀다.

첫 포문을 연 선수는 전날 2개의 홈런을 기록한 이승엽이었다. 이승엽은 2회초 롯데 선발 홍성민을 상대로 비거리 120m의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만들어냈다.

또 이승엽은 4회초에도 자신의 시즌 22호 홈런을 기록하며 전날 경기에서 8회초 김사율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한 것을 포함해 3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3연타석 홈런은 개인 통산 네번째이자 프로야구 통산 36번째였다.

이승엽은 6회초 2루타, 7회초 안타를 기록하며 사이클링 히트 기록에 3루타 하나만을 남겼다. 그리고 13-1로 크게 앞서던 8회초 2사 만루에서 우중간 2루타를 쳐낸 뒤 3루까지 내달렸지만 3루에서 아웃되면서 아쉽게 사이클링 히트 달성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승엽은 이날 5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1997년 5월 16일 대구 롯데전, 1997년 9월 11일 대구 현대전, 1999년 5월 19일 대전 한화전에 이어 4번째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이기록을 세웠다. 또 1999년 5월 19일 대전 한화전과 2003년 6월 10일 사직 롯데전에 이어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점인 7타점과 타이를 이뤘다.

반면 롯데는 홈 3연전을 모두 삼성에 내주면서 40승 41패를 기록, 지난달 4일 이후 41일만에 5할 승률 밑으로 내려갔다.

▲ 삼성 선수들이 24일 롯데와 경기에서 승리한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라이온스 제공]

◆ LG 6-2 KIA (광주) – 이병규 8회초 쐐기 3점 홈런…6위 KIA와 1경기 차이

7회말까지 팽팽하던 2-2 접전은 8회초에 갈렸다.

8회초 선두타자 정성훈과 박용택의 연속 우전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 기회에서 이진영의 좌익수 플라이 때 KIA 좌익수 신종길의 실책으로 2루 주자 정성훈이 홈을 밟아 3-2로 앞서갔다.

이어 브래드 스나이더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맞은 1사 1, 2루에서 이병규(7번)가 스나이더에 대한 헤드샷으로 퇴장당한 심동섭 대신 나온 최영필로부터 3점 홈런을 만들어내며 6-2로 달아났고 이것이 쐐기 점수가 됐다.

LG는 9회초 유원상을 내보냈지만 2사후 나지완에게 볼넷을 내준 뒤 안치홍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실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봉중근이 곧바로 나와 이범호를 2루수 직선타구로 잡아내면서 승리를 지켰다.

7위 LG는 이날 승리로 6위 KIA와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5위 두산과도 1.5경기 차이에 불과하고 4위 롯데와도 승차가 3.5경기여서 4강 플레이오프 경쟁을 벌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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