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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터 타고 온 이근호, 서울월드컵경기장 '일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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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터 타고 온 이근호, 서울월드컵경기장 '일착'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7.25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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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올스타전 '이근호 서울월드컵경기장 입성'편 영상 공개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상주에서 트랙터를 타고 상경한 이근호(29·상주 상무)가 일착으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도착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5일 '이근호 서울월드컵경기장 입성'편 영상을 공개하고 2014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 홍보 영상 시리즈에 공식 마침표를 찍었다.

올스타전에 출전하기 위해 상주에서 트랙터를 타고 서울로 올라오는 컨셉트의 티저 영샹을 통해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킨 이근호는 영상을 통해 "서울까지 오는데 트랙터의 승차감지 좋아 큰 불편함이 없었다"며 "아이스박스에 비치된 건빵과 음료수를 먹으며 올라왔다"고 익살스럽게 얘기했다.

그러나 상주에서 트랙터를 타고 올라온 자신이 1등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이근호는 "상주에서 트랙터 타고 온 내가 제일 빨리 온거냐. 이거 말도 안된다"며 유니폼을 벗어 던지고 그라운드로 내달려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의 마지막 홍보영상 '이근호 서울월드컵경기장 입성'편을 공개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러시아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첫 득점을 기록한 이근호는 트랙터를 타고 상경하는 재미있는 영상 뿐 아니라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서도 재치있는 언변으로 취재진을 미소짓게 만들었다.

이근호는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님이 나를 모르시는 것 같은데 이번 기회를 통해 나를 알리고 싶다"며 "나는 대한민국 군인이고 월급은 14만8000원을 받고 있다"며 재미있게 자신을 소개했다.

또 이근호는 "재미있는 경기가 우선이지만 승리도 중요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 그러나 결혼을 앞둔 박지성에게는 살살하겠다"며 "재미있는 골 세리머니를 선수들과 함께 준비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K리그 올스타 선수들이 뭉친 '팀 K리그'와 박지성과 이영표 등 국내외 축구스타와 유명인사들로 꾸려지는 '팀 박지성'이 맞붙는 이번 올스타전은 2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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