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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이 아빠' 이동국 대박골, 전북현대 ACL 첫판 도쿄 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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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이 아빠' 이동국 대박골, 전북현대 ACL 첫판 도쿄 격침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2.23 2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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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아노 4골 작렬' FC서울, 부리람 6-0 완파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대박 아빠’의 ‘대박 골’이었다. 이동국의 환상적인 득점을 등에 업은 전북 현대가 FC도쿄를 무너뜨렸다.

전북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1차전 홈경기에서 고무열의 선제골, 이동국의 추가골에 힘입어 FC도쿄를 2-1로 물리쳤다.

이동국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38분, 이재성의 땅볼 패스를 받아 왼발로 공을 뒤로 접은 뒤 오른발로 골문 오른쪽을 겨냥한 절묘한 터닝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자신의 챔피언스리그 통산 28호골. 쐐기골을 작렬한 그는 MOM(맨오브더매치)에 선정되는 영예까지 누렸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목표로 비시즌간 전력을 대폭 보강한 전북은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김신욱과 김보경은 비록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활발한 몸놀림으로 전주성을 찾은 홈팬들을 흐뭇하게 했다.

선제골은 포항 스틸러스에서 이적한 고무열의 발끝에서 나왔다. 전반 39분 김보경의 마르세유 룰렛으로 수비진을 벗기고선 공을 내줬고 이를 받은 로페즈는 왼쪽에 있던 고무열에게 패스를 찔렀다. 고무열은 오른발 슛으로 침착하게 골망을 갈랐다.

우세한 흐름 속에 이동국의 골까지 터지며 기세를 올린 전북은 그러나 후반 42분 아베 다쿠마에게 일격을 당했다. 그러나 더 이상 골을 허용하지 않고 쌀쌀한 날씨에도 ‘전주성’을 찾아준 1만5000여명의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 태국 원정에 나선 FC서울은 아드리아노(오른쪽)의 골폭죽에 힘입어 부리람을 6-0으로 완파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최강희 감독은 스타팅 라인업 11명 중 파탈루, 김창수, 고무열, 임종은, 김보경, 로페즈까지 6인을 외부에서 수혈한 선수로 꾸렸다. 후반에는 김신욱과 이종호를 투입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닥공(닥치고 공격)' 축구를 예고했다.

태국 원정에 나선 FC서울은 부리람 유나이티드를 6-0으로 대파했다.

아드리아노의 원맨쇼였다. 그는 전반 28분 선제골을 시작으로 40분, 후반 5분, 15분까지 무려 4골을 작렬하는 기염을 토했다. 서울은 후반 22분 데얀의 골, 종료 직전 터진 이석현의 추가골까지 더해 부리람의 콧대를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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