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8:36 (목)
박찬호 감사 인사 "영광스러운 은퇴식, 평생 잊지 못할 것"
상태바
박찬호 감사 인사 "영광스러운 은퇴식, 평생 잊지 못할 것"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7.25 10: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루 게릭 은퇴식 보며 상상했던 것 이뤄졌다" 홈페이지 통해 감사 인사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코리안 특급' 박찬호(41)가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가진 은퇴식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박찬호는 24일 오후 자신의 홈페이지인 '찬호박61닷컴' 게시판에 '영광스럽고 감사한 은퇴식'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자신의 은퇴식에 대해 핸들과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 각 구단 임원, 후배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달했다.

박찬호가 게시판을 통해 밝힌 글은 18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자신의 은퇴식을 통해 밝혔던 인사말과 비슷하다.

▲ 박찬호가 18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 직전 자신의 은퇴식에서 시구를 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박찬호는 이번 은퇴식이 너무나 특별하고도 영광스러워서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2012년 시즌을 마지막으로 유니폼을 벗은 뒤 20개월 동안 끊임없이 다시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르는 상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찬호는 "미국 진출 3년째 되던 해에 우연히 라커룸에서 TV를 통해 루 게릭의 은퇴식을 보면서 먼 훗날 내 은퇴식을 상상했다"며 "오래 전부터 꿈에 그리던 자리를 마련해준 KBO 관계자와 각 구단 임원, 동료애를 보내준 후배 선수들에게 깊이 감사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기쁨과 슬픔을 함께 해준 사랑하는 부모님과 겸손을 통해 삶의 목표와 의식을 높여주는 아내를 비롯해 야구에 대한 애정과 열정, 애국심, 긍지를 늘 각인시켜주는 소중한 지인과 해외동포,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박찬호는 "야구장은 학교와도 같았다. 야구를 통해서 소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야구를 통해서 삶의 목표와 의미, 삶의 철학을 배웠다"며 "이제 공을 던지면서 꿈과 희망에 도전할 수는 없지만 야구인으로 더욱 성장하는데 노력할 것이며 대한민국의 야구가 더욱 발전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끝을 맺었다.

▲ 박찬호가 24일 자신의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올스타전에서 가진 은퇴식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찬호박61닷컴 홈페이지 캡처]

tankpark@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