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23:17 (목)
[리조트 붕괴참사] OT 앞둔 주요 대학들 안전문제 '초비상'
상태바
[리조트 붕괴참사] OT 앞둔 주요 대학들 안전문제 '초비상'
  • 뉴시스
  • 승인 2014.02.18 13: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뉴시스】사건팀 = 신입생 환영회가 대형참사로 이어지는 사고가 벌어지자 전국 대학교들이 안전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예정됐던 신입생환영회를 취소하는 곳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지만, 안전문제에 각별히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18일 서울 주요대학 학교당국과 총학생회 등에 따르면 대부분의 대학들은 2월 중순에서 말까지 신입생환영회를 준비하고 있었다. 각 대학 신입생환영회는 대부분 19일부터 29일까지로 예정됐다.

우선 성균관대는 27일부터 2박3일로 신입생환영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각 단과대 학장과 직원이 순찰조를 편성해 안전점검에 나서기로 총학과 협의를 마쳤다. 또 시설물 안전문제를 고려해 신입생환영회 장소도 여러지역으로 분산하기로 했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일정대로 신입생환영회를 진행한다"며 "총학생회가 주관하는 행사지만 안전문제 등에 대해 학교 측과 서로 연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앙대는 3월2일까지 단과대 별로 신입생 환영회를 진행한다. 경주 리조트 붕괴사고가 일어난 뒤 중앙대 총학생회는 신입생환영회 장소의 시설과 제설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특히 중앙대는 학생들이 행사를 진행할 강당이 컨테이너나 샌드위치 판넬을 썼는지 점검하기로 했다. 중앙대는 안전문제 대한 확인이 되지 않으면 아예 환영회 일정을 미루거나 숙소를 다시 잡는 것까지 검토하고 있다. 중앙대 강동한 총학생회장은 "안전이 확보돼야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대도 이번 주말까지 단과대별 새터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대 단과대학생회장연석회의는 신입생환영회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하지만 안전문제에 대해 학생회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키로했다.

서울대 학생회 측은 신입생 환영회가 진행되는 장소와 인근 병원 위치 거리, 소방시설, 여행자 보험, 도로 상황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서울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우려를 고려해서 안전문제를 재검검하고 신입생들에게 관련 내용을 알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성대는 올해부터 신입생환영회를 아예 학교가 주관해 25~26일 1박2일 동안 현대 성우 리조트에서 진행한다. 단과대 별로 학생회가 주관하는 행사는 모두 불허할 방침이다. 한성대 관계자는 "우리는 OT 장소를 정할 때 주관 부서가 사전 방문해서 숙소부터 체육관까지 모두 점검한다"며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

숙명여대는 19일부터 신입생환영회가 시작된다. 숙명여대 신입생환영회는 학교가 주관하며, 1박2일 동안 충주, 대전, 가평으로 단과대별로 분산해서 실시한다. 숙명여대 관계자는 "우리가 가는 리조트는 눈이 많이 내린 영동 지역이 아니고 가건물도 없다"며 "직원이 현장상황을 모두 체크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별다른 문제가 없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