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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간막후](8) KBS 공채 개그우먼 출신 '최정화 배우', '우연'을 '운명'으로 바꾸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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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간막후](8) KBS 공채 개그우먼 출신 '최정화 배우', '우연'을 '운명'으로 바꾸다! (인터뷰)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6.02.24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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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Tip!] 뮤지컬과 연극, 드라마 등의 장르를 넘나들며 ‘배우’라는 타이틀을 얻은 정성화와 김진수, 김늘메는 모두 개그맨 출신이다. 정성화는 1994년에 SBS 3기 공채 개그맨으로, 김진수는 1995년에 MBC '젊음의 다섯마당'으로, 그리고 김늘메는 1999년 SBS ‘코미디살리기’로 데뷔했다. 이처럼 개그와 연기, 두 분야에서 모두 이름을 알린 개그맨 출신 배우들 중 여자로서는 드물게 10년이 넘도록 연기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인물이 있다. KBS 19기 공채 개그우먼 출신 ‘최정화 배우’다.

[스포츠Q(큐) 글 김윤정 · 사진 최대성 기자] 운명은 정해져 있다고들 한다. 또 우연이 겹치면 필연, 인연, 그리고 운명이라고도 하는 만큼 최정화의 인생을 보면 그녀의 운명은 이미 정해져 있던 것처럼 보인다. 시골에 사는 평범한 소녀였던 그녀가 배우로서 살게 된 인생, 그 안엔 수많은 ‘우연’이 있었고, 그 우연들이 만나 그녀를 무대로 이끄는 ‘운명’으로 묶였다.

▲ 최정화는 존경하는 선배들의 장점을 모아서 ‘배우 최정화’가 아니라 ‘최정화 배우’로 살아가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 우연히 얻은 ‘KBS 공채 19기 개그우먼’ 황금의 타이틀, 3년만 유지한 이유는 ‘연기’

유세윤, 장동민, 유상무, 황현희, 홍인규, 안상태, 강유미, 안영미의 공통점은 일명 ‘황금의 19기’라 불리는 KBS 공채 19기 개그맨들이다. 최정화 또한 이들과 함께 입사한 ‘황금의 19기’ 라인이다. 그러나 이들에 비해 개그우먼 최정화라는 이름이 낯선 까닭은 개그 활동을 오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정화는 햇수로 3~4년 정도의 기간만을 개그우먼이라는 타이틀로 활동했다. 최정화가 짧은 개그 생활을 하게 된 이유는 ‘좋아하던’ 개그보다 ‘사랑하던’ 연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서울예대 연극영화과를 나와서 무대 경험을 쌓던 중 우연찮게 한 작가님의 눈에 띄어서 KBS 개그맨 공채시험을 보게 됐는데 운이 좋게도 합격하게 됐어요. 그런데 저랑은 개그맨 생활이 맞지 않더라고요. 또 그 속에서 개그보다는 연기를 하고 싶은 욕망이 더 컸고요. 그래서 방송을 잠시 접어두고 공연을 시작하게 된 거죠.”

최정화에게 “개그를 아예 그만 둔 거냐”는 질문을 던지니 “그건 아니다”라며 개그를 향한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정화에게 개그란 자신에게 맞지 않는 옷이었음에도 여전히 미워할 수 없는 애증의 존재이기 때문이다. 동기들 또한 마찬가지다. 최정화는 최근까지도 KBS 개그우먼 동료들과 함께 뮤지컬 ‘드립걸즈’ 무대를 꾸미며 그들과의 우정을 돈독히 했다.

“개그를 아예 그만뒀다기보단 개그보다 연기가 더 자신 있어서 하는 거죠. 개그무대에 가끔씩 제가 필요한 역할이 있어서 연락이 올 때면 무대에 서기도 하는 걸요. 전 개그가 싫어서가 아니라 너무 어려웠기 때문에 멈춘 거라 동기들이나 개그를 하시는 분들이 너무나 경이로워요.”

▲ 최정화

◆ 고등학교 시절 우연히 선 무대, 배우가 된 ‘운명의 발판’이 되다

지난 2004년, 개그우먼으로 데뷔한 것으로 알려진 최정화가 무대를 처음 접했던 이야기는 사실 고등학교 재학시절로 올라간다.

고등학교 재학시절 최정화는 경상남도 진주에서 자라 연극배우란 자신과 너무나 동떨어진 삶이라 생각했다. 그러던 중 우연치 않게 연극 무대에 설 일이 생겼고, 연출가 이윤택이 설립한 것으로 잘 알려진 극단 ‘연희단거리패’에서 연기연습을 하고 숙식을 해결했다.

고등학생 최정화는 연희단거리패가 ‘가마골 소극장’에서 활동할 때 6~8개월 정도를 숙소에서 머무르며 무대 경험을 했다. 개그우먼의 기회를 잡게 된 것과 마찬가지로, 연기의 시작 또한 우연이 그 기회를 만든 것이다.

“그때는 아무 것도 모를 때니까 심부름시키면 심부름 하고 ‘이렇게 서’하면 ‘이렇게 서’고, 연기가 뭔지도 모르고 그냥 했던 것 같아요(웃음). 그땐 배우가 꿈이라기보다 ‘아, 이 일이 재밌다’라고 생각했어요.”

최정화는 정말 무대에 설 운명이었을까? 그가 서울예대 연극과에 가게 된 것 또한 적지 않은 우연이었다. 배우들의 트레이닝을 하기 위해 극단에 찾아온 서울예대 교수가 최정화에게 원서 넣는 것을 제안했고, 최정화는 교수의 말대로 3~4개월 동안 사투리를 교정하고 연기연습을 해 대학교에 합격했다.

“그땐 몰랐는데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좋은 운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주변에서 ‘이거 해봐’, ‘저거 해봐’해서 연기를 하게 됐고, 학교도 정말 운이 좋게 한 번에 들어갔으니까요. 어떻게 보면 제가 하고 싶었던 절실한 마음보다 운이 많이 도와준 것 같아요. 되게 건방진 말일 수 있지만 제가 갖고 있던 욕심보다 더 많이 가질 수 있게 해줬던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한일인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하면.”

그렇게 최정화는 그의 나이 20살에 이윤택이 연출한 ‘불의 가면’이라는 작품으로 기성배우들과 함께 무대에 서게 됐다. 대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최민수, 박용우, 독고영재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스팅’으로 프로의 무대에 발을 들였다. 이후 뮤지컬 두 작품 정도를 하다가 2004년 KBS 공채 개그맨 시험에 합격한 뒤 개그우먼으로 활동했다. 짧은 개그생활을 뒤로 하고 배우로서 활동하면서는 2012년 장진 감독의 연극 ‘리턴투햄릿’, 2013년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2014년 연극 ‘청년창업 고군분투기’, 2015년 연극 ‘30만원의 기적’, 2015년 뮤지컬 ‘드립걸즈’ 등에 출연했다.

▲ 최정화

◆ “상반된 매력의 가족극 ‘당신만이’와 코믹사극 ‘밀당의 탄생’으로 바쁜 하루 보내…”

올해로 만37세인 최정화가 20세 이전부터 무대에 올랐으니 배우로서는 꽤 긴 시간을 보냈다. 그럼에도 여전히 최정화는 일주일에 단 하루만을 쉬고, 공연에만 몰두해 집과 연습실만을 오가는 바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뮤지컬 ‘당신만이’와 연극 ‘밀당의 탄생’을 병행하고 있는 최정화의 하루는 ‘오전엔 운동, 오후엔 연습, 저녁엔 공연’으로 흘러간다.

얼마 전 뮤지컬 ‘드립걸즈’를 끝낸 최정화가 최근하고 있는 작품은 뮤지컬 ‘당신만이’와 연극 ‘밀당의 탄생’이다. 놀랍게도 최정화는 지금까지 한 수많은 작품 중 현재하고 있는 이 두 작품을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꼽았다.

“‘밀당의 탄생’은 제가 재밌어서 좋아하고, ‘당신만이’는 보러 오신 분들이 너무 좋아해요. 그냥 ‘재밌다’가 아니라 되게 많은 걸 얻어 가시는 것 같더라고요. 가족애부터 부부에 대한 공감대까지 제가 생각하는 거 이상으로요. 특히 깔깔대는 웃음소리가 많이 들리는 ‘밀당의 탄생’은 ‘배꼽 빠지는 줄 알았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세요.”

뮤지컬 ‘당신만이’와 연극 ‘밀당의 탄생’은 모두 음악극이다. 특히 김수로 프로젝트 중 하나로 진행되고 있는 코믹 사극 ‘밀당의 탄생’에서 최정화는 ‘고수’ 역을 맡았다. 북이나 장구 따위를 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인 고수를 통해 최정화는 극을 해설한다. 무대 한 쪽에 앉아 모든 장면들을 바라보며 적절한 타이밍에 ‘치고 빠지는’ 역할을 하고 있다.

▲ 최정화

가족극 ‘당신만이’에서 최정화는 아내 이필례 역을 맡아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한다. ‘당신만이’는 한 부부가 30대에서 80대까지의 늙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이기 때문에 부부나 가족 등 누가 봐도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작품이다. 특히 최정화는 엄마, 아빠, 딸, 사위가 등장하는 이 작품에서 엄마 역을 맡아 다른 배우들보다 무대에 오르는 시간이 비교적 많다.

“사우나에 가서 40대~60대 어머니들의 얘기를 듣고 몸짓을 보면서 연구를 했어요. 제가 30대니까 30대 연기는 할 수 있는데 40대에서 70대 연기는 못하니까요. 특히 ‘당신만이’는 부모님, 가족들끼리 보고 와서 서로 손 꼭 붙잡고 나가는 작품이에요. ‘가족힐링극’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것 같아요(웃음).”

코믹 사극이나 로맨틱 코미디 장르인 ‘밀당의 탄생’은 ‘당신만이’와는 달리 의외성이 매력이다. 사극이라고 해서 ‘무거울 것’이라 생각한 관객들도 화투로 꾸며진 벽화나 예쁜 의상, 그리고 신나는 음악과 화려한 무대를 보며 예상치 못한 웃음을 터트린다. 최정화는 ‘밀당의 탄생’에 대해 “굉장히 크리에이티브한 극”이라고 설명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최정화가 출연하는 김수로 프로젝트 15탄 음악극 ‘밀당의 탄생(부재 ; 선화공주연애비사)’은 오는 28일까지, 그리고 뮤직드라마 ‘당신만이’는 내년까지 대학로에서 공연한다.

▲ 최정화

◆ “개그 멈추고 시작한 연기, 부담감보단 압박감. 여전히 힘 돼주는 건 안영미·강유미·유세윤 등의 19기 동료들” 

최정화는 처음 개그를 멈추고 연기를 시작할 때 전혀 힘들었던 적이 없었다고 전했다. 그 이유는 첫째로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었고, 둘째로는 스스로의 노력덕분이었다.

“처음 개그를 멈추고 연기를 시작할 땐 부담감보다 압박감이 있었어요. 사람들이 ‘개그맨’하면 ‘웃길 것’이라고 생각해서 항상 작품 프로필에 개그맨 타이틀은 빼달라고 요청하곤 했죠. 또 저는 나이가 어려도 저보다 경험이 많으면 선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하나라도 더 배우기 위해 선배님들한테 먼저 다가가서 여쭤보고 하니까 좋아해 주셨던 것 같아요. 연극이나 공연은 합과 분위기인데, 제가 그들과 같이 어우러져야 좋은 작품이 탄생할 수 있으니까요.”

그렇게 행복한 연기 인생을 이어가던 최정화에게도 슬럼프는 찾아왔다.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약속했던 공연들이 줄줄이 취소되며 꽤 오래 수입이 없었던 것이다.

“그땐 정말 힘들더라고요”라고 말한 최정화는 당시를 떠올리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고집함으로써 가족들과 지인들이 받아야만했던 피해가 미안했다고 전했다.

“‘그만둬야하는데 뭘 해야 되지?’란 생각을 했는데 이 일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더라고요. 사람이 다른 것에 목표를 세워야 달려갈 수 있는데, 이 일 말고는 다른 목표를 갖는 게 되게 힘들더라고요.”

▲ 최정화

그러나 다행히도 최정화에게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찾아 왔고, 그렇게 최정화는 다시 무대로 돌아왔다. 

연극과 뮤지컬을 넘나드는 최정화는 스스로를 ‘뮤지컬 전문 배우’가 아닌 ‘뮤지컬 적응 배우’라고 칭했다. 뛰어난 실력과 빼어난 미모가 차고 넘치는 ‘대학로 바닥’에서 최정화는 오랜 기간 자신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연기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또 그 이면에는 개그 경험 또한 도움이 됐을 거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아무래도 나이와 경력이 있으니까 똑같은 연기를 해도 연륜을 무시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또 알게 모르게 개그를 했던 경험이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고요. 감이라 그러잖아요, 센스. 그런 게 좀 있는 것 같아요. 그게 개그를 해서 늘은 건지 원래 있던 건진 모르겠지만요(웃음).”

‘황금의 19기’ 동료들은 여전한 그의 든든한 응원군이다. 최정화는 동기들이 잘 된 것에 대한 질투심이나 시기심은 전혀 없이 오히려 그들을 향해 “존경스럽다”라고 표현한다. 그리고 최정화는 자신이 선택한 길을 걷는데 집중할 뿐이다.

“동기들이 제가 공연하면 꼬박꼬박 보러오거든요. (안)영미, (강)유미, (안)상태는 공연할 때마다 와서 좋아해 주고 축하해 줘요. 분장실에 와서 배우들한테도 인사해 주고, 오히려 객석에서 제일 크게 웃어서 민폐를 끼칠 망정 연예인 표시도 안내고요. 예전에 (유)세윤이가 ‘누나 무대에서 되게 행복해보이더라. 개그할 때보다’라고 말해준 게 되게 좋았어요. 부모님들이 들으면 철없는 소리인 것 같지만, 조금 벌어도 제가 행복한 일을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 최정화

◆ “의식주가 해결되면서 오래 연기를 하고 싶어요. 모든 배우들의 꿈 아닐까요?”

최정화는 매번 공연 전에 ‘오늘도 어려운 걸음 해 주신 관객들에게 감정치료 잘 부탁드린다’는 기도를 한다. 그 이유는 최정화 스스로 배우는 또 다른 의미의 의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배우들은 2시간 동안 온갖 거짓말들로 관객들의 정신을 빼놓잖아요. 그럼 관객들은 2시간 동안만이라도 현실을 잊고 힐링이 돼서 가시죠. 그게 배우들이 할 수 있는 ‘감정치료’라고 생각해요. 또 그 관객들이 2시간 동안 ‘행복했다’고 말씀해 주시면 매우 감사하죠. 저로 인해 10분이든 1시간이든 고된 현실 속에 잠시라도 ‘스트레스를 놨다’란 얘기를 듣거나 ‘고맙다’란 얘기를 들을 때 가장 보람돼요.”

‘감정치료사’로 살아가는 최정화의 바람은 꾸준히 연기를 하는 것이지만 연극무대만을 고집하지는 않는다. 드라마와 영화 등 매체 연기와 무대를 모두 같이 하고 싶다는 최정화의 소신 속에는 이미 경험했던 방송활동이 영향을 미친다.

“안타깝지만 요즘엔 매체 연기를 하지 않고 인지도 자체에 대한 가점이 없으면 무대에도 설 자리가 점점 없어지게 되더라고요. 이게 아니더라도 제 영역에 있어서 확장을 할 수 있는 것 또한 굉장히 좋다고 생각해요. 연기가 분야를 나눌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무대와 매체 각자에서 찾을 수 있는 연기 디테일이 있을 것이고, 영화도 몇 편 해 보니까 다방면으로 하는 게 좋은 것 같더라고요. 연기를 오래하고 싶은 욕심이 있으니까요.”

▲ 최정화

오래 연기를 하고 싶은 최정화가 존경하는 배우들 또한 수두룩하다. 그러나 굳이 한 명을 롤모델로 정하지 않는 것은 그 틀 안에 갇혀버리는 것을 지양하기 때문이다.

“딱히 ‘누굴 닮고 싶다’, ‘저렇게 하고 싶다’보다 제 식대로 가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나는 나니까. 많은 분들의 장점들을 모아서 ‘배우 최정화’가 아니라 ‘최정화 배우’로 그렇게 그냥 가고 싶은 거죠.”

최정화는 올해 3가지의 목표를 세웠다. 두 편의 영화를 찍어보는 것과 가족 여행을 가는 것 그리고 뜨거운 사랑을 해보는, 모두 소박하면서도 의미 있는 것들이었다. 이와 함께 드러낸 최정화의 바람 또한 꽤 의미심장했다.

“오래 연기하고 싶어요. 그냥. 누구의 힘을 빌리지 않고 오래 연기하는 것. 되게 현실적인 얘기일 수 있지만 의식주가 해결되면서 오래 연기를 하고 싶어요. 모든 배우들의 꿈 아닐까요?”

▲ 최정화

[취재후기] 혹자는 최정화에 대해 우연한 기회에 개그맨이 된 단지 ‘운이 좋은 배우’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운 또한 실력이라는 말이 있듯, 필자가 만난 최정화는 연기에 대한 열정이 누구보다 뜨거운 배우였다. 환한 웃음이 매력적이고 친근한 옆집 언니, 털털한 누나 같은 매력이 철철 넘치는 이토록 아름다운 배우를 어느 누가 무대에 세우지 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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