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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대형 신인 김건희 ACL 깜짝 데뷔전, 또 다른 앙팡테리블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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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대형 신인 김건희 ACL 깜짝 데뷔전, 또 다른 앙팡테리블 될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2.24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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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바 오사카와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 통해 공식 첫 경기…수원 유스 매탄고 출신 기대

[수원=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최전방 공격수 자원이 거의 없는 수원 삼성이 '김건희 카드'를 꺼내들었다. 서정원 수원 감독이 21번째 생일을 맞은지 불과 이틀이 지난 젊은 공격수 김건희에게 최전방 원톱 자리를 맡겼다. 김건희로서는 프로 데뷔전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라는 중요한 경기로 치르게 됐다.

김건희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감바 오사카와 2016 AFC 챔피언스리그 G조 1차전 홈경기에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주장 염기훈과 권창훈, 산토스 등이 공격 2선을 구성했고 조원희가 복귀했지만 단연 관심은 김건희에게 쏠릴 수밖에 없다.

광양제철남초등학교와 광양제철중학교 등 전남의 유스에서 활약했지만 고등학교는 수원 유스인 매탄고등학교로 진학했다. 이미 매탄고 시절부터 초고교급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고 186cm의 장신임에도 발재간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 [수원=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수원 삼성 김건희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감바 오사카와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1차전 홈경기에서 시도한 슛이 상대 수비수의 발끝에 막히고 있다.

지난해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기도 했던 김건희는 이미 지난해 고려대 1학년임에도 주전 스트라이커를 맡을 정도로 기량을 인정받았다. 결국 수원은 김건희를 일찌감치 영입해 지난달 5년 계약을 맺었다. 그만큼 애지중지하고 기대를 갖는 선수라는 의미다.

김대의 매탄고 감독도 "김건희의 득점력은 같은 나이 또래 최고라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라며 "K리그에 얼마나 잘 적응하느냐가 관건이다. 김건희의 실력이라면 데뷔 첫 해 두 자리 득점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는다.

K리그 클래식 팀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수원 역시 최전방 스트라이커를 외국인 선수에게 맡기다시피 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구단이나 감독을 제대로 만족시켜주지 못했다. 정대세가 비교적 맹활약하긴 했지만 경기력을 끌어올리던 지난해 중반 J리그로 건너갔다.

그렇기에 모처럼 국내 대형 스트라이커를 발견한 수원으로서는 김건희의 활약에 기대를 걸지 않을 수 없다. 울산 현대로 임대보낸 서정진이 달았던 등번호 13번까지 내주면서 관심을 쏟고 있다. 지난해 권창훈이 그랬듯이 김건희 역시 또 다른 '앙팡테리블'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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