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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패 탈출' 대한항공, 봄배구 실낱 희망 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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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패 탈출' 대한항공, 봄배구 실낱 희망 살리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2.24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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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제물로 장광균 대행체제 첫승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대한항공이 마침내 7연패 늪에서 탈출하며 봄 배구를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되살렸다.

장광균 감독대행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우리카드와 경기서 30점을 올린 외국인 공격수 모로즈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0(25-21 25-23 25-23)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최근 7연패 사슬을 끊었다. 지난달 19일 우리카드와 원정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둔 이후 7연패를 당한 대한항공은 한 달 하고도 5일 만에 승리를 챙기며 꺼져가던 봄 배구 불씨를 살렸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장광균 대행 체제에서 첫 승을 수확했다.

시즌 18승 15패 승점 55를 기록한 4위 대한항공은 3위 삼성화재(21승 12패 승점 60)와 격차가 승점 5다. 남은 3경기에서 승점 2 이상을 좁히면 삼성화재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는 대한항공이다. V리그 남자부 3위와 4위의 격차가 승점 3 이하일 경우,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된다.

외국인 선수 모로즈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모로즈는 공격성공률 54.34%를 기록하며 30점을 뽑아냈다. 신영수(10점)와 정지석(8점)도 뒤를 받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우리카드는 알렉산더가 21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첫 세트를 따낸 대한항공은 2세트 21-22에서 모로즈의 오픈 공격 및 서브에이스로 23-22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23-23에서 모로즈의 2연속 백어택이 적중한 대한항공은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나갔다.

3세트 역시 막판에 승부가 갈렸다. 대한항공은 20-20에서 모로즈의 C속공 및 오픈 공격으로 2점차 리드를 잡았다. 이에 우리카드는 알렉산더의 백어택, 최홍석의 블로킹으로 응수했다. 22-22에서 대한항공이 다시 앞서갔다. 모로즈의 C속공과 알렉산더의 공격 범실로 매치포인트에 도달했다. 24-23에서 모로즈의 C속공으로 마지막 점수를 뽑아낸 대한항공은 안방에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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