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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축구의 에너지와 열정 빛난 기념비적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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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축구의 에너지와 열정 빛난 기념비적인 날"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7.25 2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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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의 마지막 함께 할 수 있어서 기뻤다"

[상암=스포츠Q 홍현석 기자] “2012년 올스타전보다 이날 경기가 나에게는 더 뜻 깊었다.”

2012년 올스타전에 이어 2014년에 다시 한번 더 참석하게 된 거스 히딩크(68) 감독이 “10년 넘게 봤던 박지성의 마지막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2014년 올스타전이 2012년 경기보다 더 뜻 깊었다”고 전해 관심을 모았다.

히딩크 감독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 경기에 팀 박지성 감독으로 참석해 자신이 이끌었던 박지성의 마무리를 함께 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은 매우 기념적인 날이다. 10년 넘게 한국 축구를 위해 노력한 박지성을 떠나 보내는 날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국 축구를 위해서 공헌할 수 있던 것도 나에게는 의미있는 일이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그는 2012년 한일월드컵 4강 진출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올스타전에 이어 박지성의 마지막 경기가 되는 이날 올스타전 경기에도 사령탑으로 참석했다.

▲ [사진=스포츠Q 노민규 기자] 거스 히딩크가 이날 경기를 끝으로 선수 은퇴를 하는 박지성을 안고 제2의 인생을 기원하고 있다.

이로 인해 "어떤 경기가 더 뜻 깊었냐"는 질문에 그는 “나는 2014년 경기가 더 뜻 깊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10년 넘게 함께 했던 박지성을 떠나보내는 경기였다. 그리고 축구가 갖고 있는 에너지와 열정으로 한국을 슬픔에 빠뜨렸던 세월호 사건을 애도할 수 있어 뜻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지성의 성공 요인에 대한 질문에는 “박지성은 욕심 부리지 않고 단계를 밟아나갔다. 그리고 이를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이런 것들이 유럽으로 진출하는 한국 선수들에게 좋은 예로 남게 됐다”고 박지성의 노력을 칭찬했다.

그리고 이번 경기에서 팀 박지성 선발 골키퍼로 출장한 김병지(44)가 볼을 몰고 나간 장면에 대해서 “교체를 하지 않으려고 대단히 노력했다. 지난 2001년 칼스버그컵 파라과이전에서 드리블 했던 것을 기억하는데 그 때 당시 바로 교체를 했고 미안함을 전했다. 오늘은 쇼 중의 일부이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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