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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3연속 세계제패 청신호' 리틀야구 태극전사, 국제대회 대박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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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3연속 세계제패 청신호' 리틀야구 태극전사, 국제대회 대박성과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2.25 1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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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 대회 모두 우승 지희수 감독 "선수 개개인 성향 파악에 큰 도움"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2014년 12세 이하(MAJOR)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 2015년 13세 이하(INTERMEDIATE) 50-70 월드시리즈 우승.

국제대회 2연패에 빛나는 리틀야구 최강국 한국의 질주는 올해도 이어진다.

지희수 수원 영통구 감독이 이끄는 12세 이하 대표팀, 김민규 부산 사하구 감독이 지휘하는 13세 이하 대표팀 등 태극전사 36인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펼쳐진 3주간의 해외전지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4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 칼바컵 국제대회 우승컵을 들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는 13세 이하 대표팀. [사진=서대문구 황상훈 감독 제공]

12세 대표팀은 7개 팀이 참가한 프레지던트데이 슈퍼니트 대회, 역시 7개 팀이 참가한 XDS 토너먼트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13세 대표팀도 8개 팀이 나선 LA 칼바컵 국제대회 우승, XDS 토너먼트 3위라는 값진 성과를 올렸다.

지난 3일 출국한 두 대표팀은 20일간 강훈련과 대회 출전을 병행하며 기량을 갈고 닦았다. 12세 대표팀은 오는 8월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퍼시픽 지역예선 통과를 위해, 13세는 월드시리즈 2연패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12세 대표팀 지도자로 이미 내정된 지희수 감독은 스포츠Q와 통화에서 “선수들의 성격을 파악하는데 아주 중요한 시간이었다”며 “국제대회에 어떤 선수들을 데려가야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선수 개개인의 성향, 식성, 습관 등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영통구를 전국 최강으로 이끈 지 감독은 시즌을 앞두고 한국리틀야구연맹으로부터 메이저 대표팀 감독으로 낙점받았다. 그는 “캘리포니아 지역 투수들을 보니 경쟁력이 있더라. 좋은 경험을 했다"며 "대회가 목적이라기보다는 기량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오는 7월 장충과 남양주 리틀구장, 구리 보조구장에서 12세 이하 월드시리즈 아시아-퍼시픽 예선이 개최된다. 한국에서 리틀야구 국제대회가 개최되는 것은 1983년 이후 33년 만이다. 지 감독은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미국 전지훈련을 통해 한 시름을 놓게 됐다”고 귀띔했다.

지난해 8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50-70 월드시리즈에서 5전 전승으로 세계를 호령한 13세 대표팀도 순조로운 행보를 보였다. LA로 이동해 치른 대회에서 미주 지역팀들을 줄줄이 물리치며 청신호를 켰다. XDS컵 준결승에서 12세 대표팀에 패한 탓에 3위에 머무른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 LA에서 열린 칼바컵 국제대회. 13세 대표팀은 8개 팀이 나선 토너먼트에서 우승했다. [사진=서대문구 황상훈 감독 제공]

김민규 감독은 “상대팀 투수들이 힘이 있고 주자들의 발이 아주 빠르더라.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며 “13세 대표팀은 월드시리즈 2연패 가능성이 충분하다. 우리 선수들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대회를 돌아봤다.

김 감독을 보좌한 황상훈 코치(서울 서대문구 감독) 역시 "외국에서 값진 경험을 했다"고 덧붙였다.

귀국한 선수들은 각자 소속팀으로 복귀해 다음달 11일 개막하는 첫 대회 하드스포츠배를 준비한다.

국제대회에 나설 대표팀은 오는 5월 최종 결정된다. 수도권 팀인 동서울대표팀과 서서울대표팀, 충청, 호남이 연합한 중부대표팀, 영남을 대표하는 남부대표팀 등 4개 팀이 자웅을 겨룬다. 2003년 5월 1일 이후 출생자는 12세 이하 대표팀, 이전 출생자는 13세 이하 대표팀에 속할 자격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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