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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시기 이른 운동선수, 제2의 삶 마련해줄 방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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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시기 이른 운동선수, 제2의 삶 마련해줄 방안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2.26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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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26일 토론회 개최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운동선수의 은퇴 후 삶에 대한 실태를 알아보고 이를 해결하는 방안을 찾는 토론회가 마련됐다.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는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장미란재단과 함께 ‘청년 체육인 취업 및 진로여건 실태조사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해 청년위원회에서 추진한 ‘청년 체육인 취업 및 진로여건 실태 조사’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청년 체육인의 진로지원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청년 체육인의 은퇴 후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정책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년 체육인 대부분의 은퇴 시기가 30세 이전으로 선수 생활 중 은퇴 후의 삶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역선수들의 가장 큰 고민은 경기력 향상(25.7%)보다 은퇴 후 진로 및 취업(59.6%)으로 조사됐다. 실제 은퇴선수들의 56.3%가 비정규직이며, 42.4%는 연 수입 2000만원 미만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역, 은퇴선수 공통으로 진로 및 취업에 대한 불안이 큰 것으로 나타났지만 선수생활 중 진로(취업)준비를 위한 상담이나 교육을 받아본 경험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청년 체육인의 진로 및 취업을 전담하는 전담기관(청년체육인 진로지원센터) 설치 필요성을 언급하며 스포츠 분야 창업 활성화 및 서비스 분야 개발 등 스포츠산업 육성을 통한 청년 체육인 일자리 확충 등의 정책과제를 제안했다.

장미란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그동안 외면 받아온 청년 체육인의 취업에 대해 청년위원회와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에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한국의 체육 환경이 개선돼 지금보다 훨씬 많은 체육인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용호 청년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실태조사는 청년 체육인의 열악한 은퇴 준비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값진 기회가 됐다”며 “다른 직업군에 비해 이른 은퇴로 제2의 삶을 준비해야 하는 청년 체육인들이 진로지원의 사각지대에 있는 상황은 조속히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제에 이어 토론에는 이용식 가톨릭관동대 교수가 사회를 맡았고 주현정(전 양궁선수), 성지영(전 테니스선수), 박세혁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김종수 부장(대학체육회 체육인 복지부), 교육부 등 정부관계자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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