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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포커스] 비치발리볼 디그② 한국팀 '실패는 있어도 포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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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포커스] 비치발리볼 디그② 한국팀 '실패는 있어도 포기는 없다'
  • 강진화 객원기자
  • 승인 2014.07.2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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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부산)=강진화 객원기자] 국제배구연맹(FIVB)이 주최하는 ‘2014세계여자비치발리볼 코리아투어’가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특설코트에서 펼쳐졌다. 한국비치발리볼연맹과 허밍IMC(주)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한국 2개팀을 포함하여 모두 9개국 10개팀의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해 여름 해변 스포츠의 진수를 선보였다.

24, 25일 이틀간은 예선리그가 펼쳐졌고, 26일에는 준결승전과 3,4위전, 결승전이 열렸다. 아시아권에서는 코리아A, B팀 등 2개팀이 나선 한국을 비롯 중국, 일본 등 3개국에서 4개팀이 출전했다.

아시아 팀들은 모두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중국과 일본이 공동 5위를 거뒀고 한국 2개팀은 공동 9위로 최하위에 그쳤다. 하지만 아시아 선수들은 서양 선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신체적인 조건에도 불구하고 승리에 대한 강한 집념과 열정을 선보여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이은아 선수가 몸을 날리며 디그를 하고 있다. 

 

'나의 사전에 포기란 없다' 코리아B 팀의 김가연 선수가 몸을 사리지 않고 손을 뻗어 디그를 시도하고 있다.

 

▲ '이것이 스탠다드 수비 폼' 코리아B 팀 전하늘 선수가 서브 리시브를 하고 있다.

아무리 탁월한 능력을 가진 선수라고 하더라도 코트의 구석구석에 떨어지는 상대의 공격타구를 리시브할 수는 없다. 그래서 훌륭한 디펜스는 “자신의 수비범위를 아는 것”이라는 말도 있다. 코트의 어느 부위를 포기하고 어느 부분을 지킬 것이냐를 정확히 계산하고 대응해야 한다.

상대 공격수의 움직임과 공격타구의 방향을 예측하는 능력은 ‘디그’를 잘 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이다. ‘자신의 수비범위’를 정확히 알고 상대 공격수의 움직임과 공격타구의 방향을 예측할 수 있다면, 거꾸로 자신의 수비범위를 슬쩍 비워두는 전술로 상대 공격을 유도할 수도 있다.

'춤추듯이 유연하게' 중국의 딩 징징 선수가 높이 날아오는 공격타구를 유연한 동작으로 수비하고 있다.

 

'공을 향한 시선 집중' 중국의 왕 팅팅 선수가 모래를 튀기며 서브 리시브를 하고 있다.

 

 '공을 향한 일편단심' 일본의 메구미 무라카미 선수가 오른 무릎을 꿇으며 필사적으로 디그를 하고 있다.

디그 방법은 다채롭다. 머리 높이의 공을 수비하는 오픈 핸드 디그를 비롯, 두 팔 다이빙 디그, 한 손 다이빙 디그, 게이터 디그, 팬케이크, 토마호크, 포키 등 다양하다.

7월의 해운대 특설 모래코트에서 보여준 선수들의 디그 열정은 긍정과 도전이 삶에 건강한 활력을 불어넣어준다는 점을 몸으로 입증했다.

  ☞ <[포토 포커스] 비치발리볼 디그① 젊음과 건강미, 집념의 순간들>도 함께 보세요.

stonecold61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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