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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LPGA 신인왕 후보‘ 전인지, 3주만에 업그레이드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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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LPGA 신인왕 후보‘ 전인지, 3주만에 업그레이드 준우승
  • 김한석 기자
  • 승인 2016.02.28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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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한석 기자]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두 번째 무대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신인왕 후보다운 행보를 이어갔다.

3주 전 데뷔전인 코츠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3위에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비록 4타차 역전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빠른 투어 적응력을 보여준 단독 2위다.

전인지는 28일 태국 촌부리 시암 컨트리클럽(파72·6548야드)에서 벌어진 혼다 LPGA 타일랜드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휘몰아쳤지만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 전인지가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빠른 투어 적응력을 보여줬다. [사진=LPGA 홈페이지 캡처]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단독 2위로 시즌 자신의 두 번째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4타를 줄이며 우승을 차지한 미국의 렉시 톰슨에는 6타 뒤졌다.

톰슨에 4타 뒤진 단독 2위로 출발한 전인지는 전,후반 희비가 엇갈렸다. 첫홀부터 3연속 버디로 쾌조의 출발을 보였으나 4번홀 보기와 6번홀 버디를 맞바꿔 전반을 3언더파로 힘을 냈다. 이때만 해도 톰슨을 2타차로 추격했다.

후반들어서는 10-11번홀, 13-14번홀, 15-16번홀에서 온탕-냉탕을 오갔다. 번번이 버디를 낚으면 다음홀은 보기로 까먹는 도돌이표 행보를 보이더니 파4의 17번홀에서는 급기야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톰슨과 격차가 7타차로 벌어졌다.

전인지는 파5의 마지막홀에서 다행히 버디를 기록한 덕에 디펜딩 챔피언 양희영(27·PNS)과 미국의 제시카 코르다를 1타차로 제치고 단독 2위로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최운정(26·볼빅)과 박희영(27)이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5위, 코츠 챔피언십 챔피언 장하나(24·비씨카드)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8위를 각각 기록, 한국선수 5명이 톱10에 포진했다.

통산 7승째를 거둔 톰슨은 올 시즌 한국의 김효주-장하나, 한국계 노무라 하루(일본)로 이어진 ‘코리안 시스터즈’의 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톰슨은 세계랭킹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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