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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대한항공 감독 "선수들 승리 의지가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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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대한항공 감독 "선수들 승리 의지가 강했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7.27 2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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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수 에이스로 제몫…선수 모두 강도높은 체력훈련 잘 견뎌"

[안산=스포츠Q 박상현 기자] "선수들의 필승 의지가 워낙 강했다."

김종민 인천 대한항공 감독이 3년만에 KOVO컵 우승을 차지한 것에 대해 선수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김종민 감독은 2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결승전에서 우리카드에 3-0(25-22 25-19 25-22)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한 뒤 모든 공을 선수에게 돌렸다.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실에 들어선 김 감독은 "신영수는 에이스답게 잘했고 강민웅은 자기 페이스를 찾았다. 전진용도 생각보다 잘했다"며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감독은 KOVO컵을 준비하면서 걱정이 앞섰다. 비시즌 훈련 동안 치른 연습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제대로 이겨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 [안산=스포츠Q 최대성 기자] 인천 대한항공 김종민 감독이 2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우승을 찾한 뒤 선수들로부터 헹가래를 받고 있다.

김 감독은 "서재덕과 전광인이 없는 수원 한국전력을 상대로 5세트를 치렀는데 0-5로 졌고 안산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도 1-3으로 패했다. 우리카드와 두차례 연습경기에서도 합계 1-7로 졌다"며 "대한과 경기에서도 2-2로 간신히 비겼을 뿐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KOVO컵 1승을 거두는 것이 목표일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구미 LIG손해보험과 첫 경기에서 1-3으로 졌을 때만 하더라도 김 감독의 예상은 들어맞는 듯 보였다. 그러나 OK저축은행과 경기에 이어 한국전력과 경기에서도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이긴 뒤 선수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결국 대전 삼성화재와 준결승전마더 3-2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체력 훈련의 결과가 이제 빛을 보는 것 같다고 흡족해했다. 기자회견장에 들어서면서 "경기를 더 했으면 좋겠다"고 만족할 정도였다.

김 감독은 올해가 3년차다. 1년차는 감독 대행으로 정신없이 보냈고 2년차는 뭘 해보려고 하기도 전에 예상하지 못했던 한선수의 군입대로 모든 것이 꼬였다. 이번 시즌이야말로 자신이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라고 봤다.

김 감독은 "이전보다 돌아오는 시즌은 더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선수들에게도 더 힘든 시즌이 될 것이라며 강도높은 체력훈련을 예고했다"며 "웨이트 트레이닝 90분과 인터벌 런닝 40분 등 하루에 2시간 넘게 체력훈련에 할애한다. 또 연습경기에서 졌을 때면 신갈저수지에서 선착순 달리기를 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김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이 그동안 땀을 흘렸던 보람을 느꼈을 것"이라며 "열심히 하면 잘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가지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V리그 선전을 예고했다.

▲ [안산=스포츠Q 최대성 기자] 인천 대한항공 김종민 감독이 2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우리카드와 결승전에서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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