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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코트, 양털 아웃웨어, 로브 드레스...'뉴욕패션위크' 대세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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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코트, 양털 아웃웨어, 로브 드레스...'뉴욕패션위크' 대세 아이템
  • 이상은 통신원
  • 승인 2014.02.1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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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스포츠Q 이상은 통신원] 혹독한 추위가 겨울의 막바지임을 실감케 하는 2월, 올해 가을/겨울 패션 경향을 한눈에 미리 볼수 있는 '뉴욕 패션위크 2014 F/W'가 지난 13일 막을 내렸다.

1주일에 걸친 쇼가 끝나기가 무섭게 전 세계 잡지와 블로거들은 올 가을/겨울 뉴욕 패션을 주도할 트렌드들을 앞다퉈 올리기 시작했다. 지난해에 이어 유행하는 트렌드, 업그레이드된 내용도 있지만 새롭게 '대세'로 떠오른 트렌드를 볼수 있는 쇼였던 만큼 옷, 가방, 구두 등 소개된 아이템 하나하나에 쏠리는 패셔니스타들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해에 이어 올 겨울에도 털코트 재킷은 단연 대세다. 컬러풀한 퍼코트에서부터 유행 컬러로 떠오른 연한 파스텔톤 핑크, 틸(Teal, 청록색)이 런웨이를 장식했다. 색상은 부드러운 파스텔톤이 주목받았다. 퍼 자켓의 부담스러움에서 벗어나 퍼를 살짝 가미한 재킷이나 액세서리들도 눈에 띈다. 이런 퍼는 양털 소재 스웨이드와 함께 가방, 클러치, 부츠 등 다양한 아이템에 모두 적용되는 트렌드로 여겨진다. 
 

 
  ▲ 컬러풀 코트: 알투자라,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 알투자라,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 J 멘델, 마크 제이콥스

올 겨울 양털 소재의 아웃웨어는 더욱 강력하게 어필하는 분위기다. 테이핑 형식으로 들어간 스타일부터 재킷이나 코트의 카라에 액센트를 준 스타일 등 양털과 양 소재 스웨이드는 올 겨울 시크하면서 따뜻해 보일 수 있는 가장 '핫'한 소재로 꼽히는 듯하다.

 
  ▲ 시어링(양털) 의류: 랭&본, 알렉산더 왕, 마크 제이콥스, 3.1, 필립 림  
코트는 여전히 빅 스타일이 눈에 띄었다. 큰 카라에 버튼이 많이 선보인 예년과 다르게 2014년에는 Bath Robe(목욕용 가운)같아 보이는 로브(Robe, 가운) 스타일 즉, 허리를 질끈 묶는 편한 스타일의 코트들이 주를 이뤘다. 이런 로브 스타일은 코트뿐만 아니라 여성스러움을 맘껏 뽐낼수 있는 다양한 드레스에서도 볼 수 있다.

 
    ▲ 로브 스타일 코트: 크리처스 오브 더 윈드, 휴튼, 알투자라, 리처드 차이, 러브 앤 하비슨

▲ 로브 스타일 드레스: 알투자라, 수노, 크리처스 오브 더 윈드
 
반대로 좀 스포티한 느낌의 니트 또한 올 가을/겨울 사랑받을 듯하다. 포근한 느낌을 주는 스웨터들은 오버사이즈의 박스 스타일부터, 케이프(망토) 스타일, 드레스 스타일 등으로 다채롭게 런웨이를 장식했다.
 

 
  ▲ 오버사이즈 스웨터: 짐머만, 퍼블릭 스쿨, 짐머만

수트 웨어(정장)을 입는다면 엘레강스하면서 여성성을 강조한 모습보다는 다양한 멘스 스타일(Men’ style)이 도드라졌다. 시원하게 넓은 통의 바지 수트에 오버사이즈 코트를 매치하면 시크함을 잘 연출할 수 있다. 위아래가 매치되는 통바지나 무릅 아래나 위로 오는 크롭 스타일의 통바지 또한 가을부터 거리에서 많이 만나볼 것 같다. 

 
  ▲ 와이드 팬츠: 마이클 코어스, 데렉 람, 토리 버치, 제이슨 우, 샬렛 론슨

또한 지난 1~2년 동안 유행해온 체크 무늬 의상은 올 겨울에도 꾸준히 사랑받는 디자인임을 여실히 확인할 수 있었다.

 
  ▲ 플레이즈(격자무늬): 라코스테, 토미 힐피거, 타쿤, 델포조

멘스 웨어에서는 상당 부분이 여성의류 트렌드와 비슷한 성향을 보였다. 그 가운데 3가지 트렌드를 꼽으라면 양털소재 재킷, 재킷과 스웨터 셔츠를 다양하게 겹쳐입는 레이어링, 크고 긴 청키한 머플러다.

 

▲ 맨스 스타일: 제네럴 아이디어(오버사이즈 스카프), 앙 느와르(양 소재 제품), 퍼블릭 스쿨(레이어링)

이외 올해 유행 컬러로 꼽힌 코발트, 크랜베리, 청록색 외에 파스텔톤의 핑크 또는 퍼플계가 많이 선보였다. 강한 컬러가 포인트 색상으로 들어간다면, 전체 컬러는 강한색보다 밝고 화사하면서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파스텔톤이 올 가을/겨울 사랑받을 전망이다. 메탈릭(금속성) 소재 옷과 골드 액세서리, 카우보이 스타일의 모자, 양말을 보이게 입는 앵클부츠 스타일도 2014년 겨울에 잘 활용할 수 있는 패션 액센트로 꼽힌다.

 

 
  ▲ 잡화: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 어소티드 부츠& 삭스, 래그&본 햇

이렇게 한 시즌에 앞서 트렌드를 읽어낸다면 이번 겨울 드레스룸을 정리할 때 많은 도움이 된다. 실용적인 뉴욕 패션리더들에게 뉴욕패션위크는 지침서 역할을 톡톡히 한다. 겨울이 점점 끝을 향해 치달리면서 시작되는 각종 클로징 세일에서 '득템'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sangeh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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