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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창 울분의 3안타' 넥센 7점차 대역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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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창 울분의 3안타' 넥센 7점차 대역전극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7.29 0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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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정의윤 역전 결승 3점 홈런으로 롯데에 역전승

[스포츠Q 홍현석 기자] 넥센 서건창이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한 울분을 SK에 풀었다.

서건창은 2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 우너정경기에서 4타수 3안타 3득점 1타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넥센에 10-8 승리를 안겼다.

2위 넥센은 이날 승리로 3위 NC와 승차를 2경기로 벌리며 플레이오프 직행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LG는 7회말 터진 정의윤의 역전 결승 3점 홈런으로 롯데를 5-3으로 꺾고 4위 롯데와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LG는 6위 KIA와 승차를 없앴지만 승률에서 뒤져 여전히 7위다. 그러나 4위 롯데와 승차가 얼마 나지 않아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 롯데 3-5 LG (잠실) - LG, 정의윤 3점 홈런 포함 7회말에만 5득점

LG가 1차전에 이어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도 극적인 역전승을 이뤘다. 그 중심에는 정의윤이 있었다.

3회초부터 수비로 나서 외국인 타자 브래드 스나이더의 자리에 들어선 정의윤은 이날 3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렸고 이 가운데 3타점이 팀의 승리를 이끈 3점 홈런이 됐다.

경기 초반은 롯데의 분위기였다. 롯데는 LG 선발 신정락을 맞아 1회초와 3회초에 1점과 2점을 뽑아냈다. 특히 1회초에는 안타 하나 없이 볼넷과 폭투, 희생플라이로만 점수를 뽑았다.

롯데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도 힘을 냈다. 6.1이닝 동안 117개의 공을 던지며 안타 9개를 내주긴 했지만 2실점으로 잘 막아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하지만 LG는 7회말 단 한번의 기회에서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1사후 손주인과 오지환의 연속 안타에 이어 정성훈의 2루수 앞 땅볼 진루타로 맞은 2사 2, 3루 상황에서 박용택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2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이병규(7번)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정의윤이 롯데 네 번째 투수 김성배의 포크볼을 놓치지 않고 걷어 올려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겨버렸다.

LG는 뒤이어 나온 계투진의 깔끔한 호투로 3연속 위닝시리즈를 만들어냈다. 봉중근은 9회초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내며 시즌 19세이브를 올렸고 선발투수 신정락에 이어 나온 신동훈이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롯데는 7회말 구원투수로 나온 이명우가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LG에게 2점을 허용했고 곧바로 나온 김성배가 정의윤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으며 7회에만 5점을 내줬다. 옥스프링은 호투에도 불구하고 계투진의 난조로 인해서 8승 달성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 넥센 서건창이 지난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전에서 타격을 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 넥센 10-8 SK (문학) - ‘서건창 3안타 3득점’ 넥센, SK에 위닝시리즈 

올시즌 최다안타와 득점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음에도 아시안게임 최종엔트리에 들어가지 못한 서건창이 한껏 울분을 풀었다. 마치 이런데도 안뽑느냐고 시위하는 것만 같았다. 리드오프로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서건창의 활약으로 넥센도 0-7에서 10-8로 대역전극을 거두고 3위 NC와 승차를 더 벌렸다.

넥센은 1회말에만 SK에게 7점을 내주면서 끌려갔다. 하지만 넥센에는 활화산 타선이 있었다.

SK 선발 김대유를 맞아 3회초에만 2점을 뽑아낸 넥센은 4회초 김대유를 대신해 올라온 이재영을 상대로 4점을 뽑아내며 1점차로 따라붙었다.

5회초 이성열의 2루타를 시작으로 공격의 불을 붙인 넥센은 리드오프 서건창의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택근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3루 기회에서는 유한준이 비거리 105m의 3점 홈런으로 단숨에 10-7 역전에 성공했다.

타선의 힘으로 역전에 성공한 넥센은 김영민, 조상우를 투입하며 SK 타선을 막아냈다. 비록 8회말 한 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넥센 마무리 손승락이 9회말 1아웃 상황에서 등판, 2명을 깔끔하게 막아내며 시즌 23세이브째를 올렸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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