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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여자계주 금낭보, 한국 종합 15위로 두계단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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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여자계주 금낭보, 한국 종합 15위로 두계단 상승
  • 권대순 기자
  • 승인 2014.02.19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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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한국 선수단 11일 째 경기결과...이승훈 빙속 1만m 4위

[스포츠Q 권대순 기자] 드디어 한국의 소치 동계올림픽 두번째 금빛 낭보가 날아들었다. 기대했던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였다. 그간 부담이 많았을 쇼트트랙 대표팀도 홀가분한 마음으로 남은 레이스 준비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기대를 모았던 이승훈은 역주를 펼쳤으나 스피드스케이팅을 휩쓰는 '오렌지'열풍에 휘말려 아쉽게 1만m 4위를 기록했다. 

금 2, 은 1, 동메달 1개를 기록한 한국은 메달순위에서 15위로 2계단 뛰어올랐다. 1위는 여전히 독일(금 8, 은 3, 동메달 4개)이 지켰다.

◆ 뛰었노라 역전했노라 이겼노라, 태극낭자 릴레이 '금빛' 질주

드디어 터졌다. 이번 대회 한국 쇼트트랙의 첫 금메달이자 한국 선수단의  두 번째 금메달.

한국은 18일 오후(한국시간) 심석희(17 세화여고)·박승희(22 화성시청)·조해리(28 고양시청)·김아랑(19 전주제일고)이 호흡을 맞춘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심석희가 마지막 바퀴 3코너에서 대역전극을 펼쳐 8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되찾아 왔다.

심석희가 마지막 반바퀴를 남기고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 여자 선수들은 코치들과 한데 뭉쳐 울음을 터뜨렸다.

한국 동계 올림픽사에 가장 많은 메달을 안겨준 쇼트트랙. 그러나 이번 대회 일련의 사건들 때문에 오히려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은 것이 사실이다. 비록 그 화살이 빙상경기연맹을 향하고 있다 하더라도 선수들의 마음이 편할 리 없다. 선수들은 빙판 위에서 모든 것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금메달을 차지하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훌훌 털어버릴 수 있었다.

선수들의 레이스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심석희, 박승희, 김아랑은 여자 1000m 준준결승에 오르며 새로운 금빛 소식을 기대케 했다. 쇼트트랙 남자 500m 예선에 출전한 ‘박승희의 동생’ 박세영과 ‘박승희의 연인' 이한빈은 나란히 준준결승에 합류했다.

◆ 스피드스케이팅 1만m, 이승훈 '투혼의 역주', 그러나 아쉬운 4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m 올림픽 디펜딩 챔피언 이승훈(26 대한항공)이 최선을 다했고 4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이승훈은 지난 8일 5000m에서 보여줬던 무기력한 레이스(12위)는 온데간데없었다. 스벤 크라머(28 네덜란드)와 함께 마지막 7조에서 경기를 치른 이승훈은 레이스의 절반에 이르기까지 우승후보에 가까운 30초대 초반 랩타임을 보이며 크라머와 금메달 경쟁을 펼쳤다. 후반 들어 체력이 조금씩 떨어지면서 랩타임은 31초대로 느려졌고, 우승 경쟁에서는 한발짝 멀어졌다.

여전히 3위 밥 데 용(34 네덜란드)을 앞서고 있어 동메달도 기대할 수 있었지만 막판 힘을 내지 못한 이승훈은 13분11초68의 기록으로 4위를 차지했다.

네덜란드는 다시 한번 시상대를 오렌지빛으로 물들이는 기염을 토했다. 요리트 베르그스마(28)가 12분44초45로 새로운 올림픽 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획득했고, 스벤 크라머는 12분49초02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동메달은 13분07초19의 밥 데 용의 몫이었다.

◆ ‘평창을 향한 예열’ 여자 봅슬레이

파일럿 김선옥(34 서울연맹)과 브레이크맨 신미화(20 삼육대)로 구성된 여자 봅슬레이팀은 19일 오전 2인승 경기 1·2차 레이스 합계 2분00초09로 19개팀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1차 레이스 1분00초09, 2차 레이스1분00초02로 조금은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세계와의 격차는 컸다. 20일 오전 1시15분 3차 레이스가 펼쳐진다.

◆ ‘사진 판독 끝에 가려진 금메달’ 바이애슬론

에밀 헤글 스벤슨(29 노르웨이)은 남자 15km 단체 출발에서 42분29초1의 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쳤다. 그런데 프랑스의 마틴 푸어카드(26)의 기록 역시 42분29초1이었다.

둘은 결국 사진판독까지 거친 끝에 스벤슨이 금메달, 푸어카드가 은메달로 확정됐다. 3위는 42분42초9의 온드레이 모라베치(30 체코)가 차지했다.

iversoon@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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