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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포커스] 대한민국 홀릴 청량한 미소, 배우 진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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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포커스] 대한민국 홀릴 청량한 미소, 배우 진세연
  • 최대성 기자
  • 승인 2014.07.29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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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최대성 기자] 지난 15일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카페에서 떠오르는 여배우 진세연을 만났다. 건너편 테이블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는 그를 본 첫인상은 스무살이란 나이만큼의 '싱그러움'이었다.

 
 

인형 같은 이목구비와 깨알 같은 웃음소리는 보는 사람을 괜히 들뜨게 만들었다. 굳이 예를 든다면 존재만으로도 주변을 유쾌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개그맨 유재석 같은 분위기였다. 드라마 '각시탈' 혹은 '닥터 이방인' 등에서 보였던 차분하고 순종적인 캐릭터와 상반되는 그 모습은 곧 있을 촬영 시간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인터뷰 장소에서 가장 눈에 뛴 것은 커튼이었다. 오후 햇살이 부드럽게 스미는 흰색과 차분한 바다색 커튼이 함께 있었다.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주기 위해 커튼을 배경으로 삼고 배우를 앞에 세웠다.

 

특히 미소가 아름다운 그는 배경과 상관없이 앵글을 환하게 채웠다. 찰칵거리는 셔터 소리와 함께 한 장 한 장 사진을 쌓아갈 때 마다 그는 커튼을 활용해 다양한 포즈와 표정을 선보이며 '예쁜' 얼굴을 자신감 넘치게 드러냈다.

 

가수 박진영의 '그녀는 너무 예뻤다'란 노래가 있다. 제목처럼 진세연은 정말 예뻤다. 하지만 왠지 만들어진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아침부터 저 포즈와 표정을 얼마나 많이 만들었을 지를 생각하니 더 이상 찍을 수 없었다. 그래서 물었다. "예쁜 거 말고 다른 건 없어요?" 나의 이 물음에 그는 전혀 예상치 못한 표정을 선보였다.

 
 

입을 삐죽 내밀고 토라진 듯한 표정을 짓는 그를 본 순간 인터뷰 실은 웃음바다가 됐다. 바로 그 웃음이 터진 찰나에 나는 인간 진세연의 가장 자연스러운 얼굴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이 얼굴에서 스무살 진세연을 똑바로 볼 수 있었다.

 

최기자 "지금까지 이런 표정 요구한 기자 없었죠?"
진세연 "네 하하하"

조만간 이 청량한 미소가 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홀릴 것 같은 예감이 든다.

dpdaesung@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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