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00:36 (금)
'벼랑 끝 4연승' 대한항공, 준플레이오프 극적 합류
상태바
'벼랑 끝 4연승' 대한항공, 준플레이오프 극적 합류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3.05 19: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방에서 한국전력 잡고 3위 탈환…10일 삼성화재와 준플레이오프 단판 승부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대한항공이 안방에서 한국전력을 잡고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한국전력과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6-24 25-22 25-20)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21승 15패 승점 64로 올 시즌을 마감한 3위 대한항공은 4위 삼성화재(22승 13패, 승점 63)가 남은 KB손해보험과 경기를 이겨도 준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게 됐다. 단판 승부로 펼쳐지는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준플레이오프는 오는 10일 열린다.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다.

▲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을 제압하고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10일 삼성화재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사진=스포츠Q DB]

대한항공은 한때 삼성화재와 격차가 승점 5까지 벌어져 준플레이오프 진출 여부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삼성화재가 지난 2일 현대캐피탈에 패했고 대한항공이 지난달 29일 OK저축은행을 잡는 등 최근 4연승을 달려 상황이 급반전됐다. 삼성화재가 7일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승점을 얻지 못할 경우, 대한항공은 안방에서 준플레이오프를 치를 수도 있다.

한 세트씩 주고받은 상황에서 대한항공이 3세트를 가져왔다. 12-12에서 정지석의 2연속 서브에이스 등으로 5점을 내리 뽑은 대한항공은 최석기와 모로즈, 정지석이 나란히 점수를 내며 한국전력의 막판 추격을 뿌리쳤다.

4세트에도 정지석의 활약이 빛났다. 19-17로 앞선 상황에서 C속공을 성공시킨 정지석은 21-17에서 또 한 번 C속공을 작렬, 팀이 승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상대 공격 범실로 마지막 점수를 내며 승부를 끝냈다.

대한항공은 모로즈가 24점으로 팀 내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그 뒤를 정지석(18점)과 김학민(18점)이 든든하게 받쳤다. 22패(14승, 승점 47)째를 당하며 시즌을 마무리한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 얀 스토크가 37점을 몰아쳤지만 국내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