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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러치 슈터' 조성민, 슛거리 늘리니 클래스가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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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러치 슈터' 조성민, 슛거리 늘리니 클래스가 오르다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7.29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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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 4개, 16득점으로 뉴질랜드와 평가전 최우수선수로 뽑혀

[잠실=스포츠Q 홍현석 기자] 한방이 있는 '클러치 슈터' 조성민(31)이 중요할 때마다 3점슛을 작렬하며 한국 남자농구대표팀 평가전 3연승을 이끌었다.

조성민은 2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뉴질랜드와 2014 농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양팀 최다인 16득점과 3점슛 4개를 성공시키며 한국보다 12계단이 높은 국제농구연맹(FIBA) 19위 뉴질랜드에 64-58로 승리하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그는 특히 4쿼터 5분을 남겨놓고 뉴질랜드의 연속된 득점으로 5점차까지 좁혀졌을 때 3점슛을 폭발시키며 뉴질랜드의 추격의지를 꺾어놨다. 그리고 4쿼터 막판 55-51로 다시 추격을 허용했을 때도 중요한 3점슛을 작렬해 승리를 지켜냈다.

그리고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보여준 그는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 [잠실=스포츠Q 이상민 기자] 한국대표팀 슈터 조성민이 29일 뉴질랜드와 2014 농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조성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12명 선수들과 다 함께 뛰었는데 그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분 좋고 무엇보다도 압박 수비가 잘 돼 뉴질랜드에 당한 패배를 갚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7월에만 뉴질랜드와 4번째 경기를 갖고 있다. 한국은 그동안 높이와 힘을 갖고 있는 나라와 실전을 자주 갖지 못해 주요 대회만 나가면 아쉽게 패하는 장면이 많았다.

하지만 조성민은 “힘이 좋고 높이가 있는 뉴질랜드와 경기를 통해서 장신 선수들에 대한 적응력을 키웠고 몸싸움에 밀리지 않으려고 노력한 게 경기력에도 긍정적인 요인이 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최근 거리에 상관없이 자신감이 있게 슛을 던진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지난해부터 거리에 상관없이 슛을 시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3점슛 횟수도 늘어나고 성공률도 같이 좋아지고 있어서 부담없이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6개의 3점슛을 시도해 4개를 넣으며 60%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54경기에 뛰며 평균 득점 15점, 경기당 평균 3점슛 2.2개를 성공시키며 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에도 올랐다.

▲ [잠실=스포츠Q 이상민 기자] 한국대표팀 슈터 조성민이 29일 뉴질랜드와 2014 농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스타에서 만든 공인구를 사용했고 뉴질랜드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몰텐에서 만든 공을 사용했다. 다가오는 농구월드컵에서 몰텐에서 만든 공을 공인구로 사용하는데 이에 대해 그는 “공은 별로 중요하지 않았고 뉴질랜드에서 열렸던 경기는 추위 때문에 슛 거리가 짧아져 고생했다”며 “대회마다 공인구가 다르긴 하지만 그것보다는 날씨 영향이 나에게는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처음으로 참가하게 되는 세계선수권에 대해서는 “뉴질랜드, 대만과 경기했을 때 좀 더 편안하다고 생각했다. 이런 생각이 든 것은 그만큼 우리 농구가 발전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다가오는 월드컵에서 우리보다 뛰어난 팀들과 경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워서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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