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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의 남은 2개월, 텍사스 팬들이 원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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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의 남은 2개월, 텍사스 팬들이 원하는 것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7.29 2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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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 모닝 뉴스 "텍사스 팬들, 남은 두달동안 건강 되찾고 영양가 활약 기대"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팬들은 추신수가 조금 더 영양가 있는 활약을 펼쳐주길 원한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지역 일간지인 댈러스 모닝 뉴스가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하루 빨리 건강을 되찾고 영양가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댈러스 모닝 뉴스의 팀 코울리쇼 기자는 29일(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파크 인 알링턴에서 열린 텍사스와 뉴욕 양키스의 경기를 보도하면서 기사 말미에 추신수 등 몇몇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적었다.

이날 추신수는 우익수 겸 1번 타자로 출전, 두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터뜨리며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텍사스가 5회말 4득점하는 동안 추신수는 침묵했다. 추신수는 1사 2루 상황에서 뉴욕 양키스 선발 데이빗 펠프스의 공을 받아쳤지만 평범한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이에 대해 코울리쇼 기자는 '텍사스 팬들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남은 두달 동안 보고 싶어하는 것이 있다'며 '추신수가 건강을 되찾아 생산적인, 영양가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데렉 홀랜드가 9월에 괜찮은 모습으로 선발진에 합류하는 것, 나프탈리 펠리스가 마무리 투수로 자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세 선수가 부진하면서 텍사스의 성적도 급전직하했다.

추신수는 4월 타율 0.319, 5월 타율 0.279로 비교적 제 몫을 해줬지만 지난달 타율 0.179로 뚝 떨어졌다. 7월 역시 29일 경기까지 타율이 0.218 밖에 되지 않는다. 그 결과 타율도 0.243까지 내려갔다.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는 홀랜드는 올시즌 고작 4경기에만 나와 1승 2패, 4.13의 평균자책점만을 기록하고 있을 뿐이다. 2011년 16승 5패, 2012년 12승 7패, 2013년 10승 9패로 텍사스 선발진 한 축을 담당헀던 모습이 아니다.

펠리스도 올시즌 고작 9경기만 나서 2세이브만을 올렸다. 펠리스는 2010년 43세이브, 2011년 38세이브를 올리며 텍사스의 든든한 마무리였지만 2012년 선발로 전환한 것이 독이 돼 지금까지 제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펠리스는 트리플A에서 24경기에 나와 24경기에서 7세이브를 올리며 조금씩 기량을 회복하고 있다.

그러나 역시 텍사스에서 중요한 선수는 추신수다. 홀랜드는 당장 팀에 합류하기가 힘들고 펠리스도 26일 경기와 29일 경기에서 연속 세이브를 올리며 조금씩 회복하고 있긴 하지만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이에 비해 추신수는 7년 동안 1억3000만 달러(1340억원) 거액 계약을 맺고 텍사스의 유니폼을 입었기 때문에 조금 더 분발할 필요가 있다. 물론 과도한 부담 때문에 서두르는 것도 독이지만 텍사스 팬들은 여전히 박찬호(41)의 악몽을 기억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남은 두달 동안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것이 추신수에게 중요한 일이 됐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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