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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인스키 정동현 이틀 연속 ‘우승 회전’, 극동컵 통산 35호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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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인스키 정동현 이틀 연속 ‘우승 회전’, 극동컵 통산 35호 금메달
  • 김한석 기자
  • 승인 2016.03.07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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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한석 기자] 돌아온 한국 알파인 스키의 간판 정동현(28·하이원)이 일본에서 이틀 연속 극동컵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정동현은 7일 일본 나가노현 시가코겐 스키장에서 벌어진 2016 국제스키연맹(FIS) 극동컵 남자 회전 종목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49초05로 우승을 차지했다.

1차 시기에서 54초45로 유일하게 54초대를 끊은 덕에 2차 시기 6위(54초60)에도 불구하고 라트비아의 크리스타프스 즈베이니에크스를 0.12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박제윤(단국대)은 1분51초52로 8위를 기록했다.

▲ 정동현(가운데)이 7일 일본 나가노현 시가코겐에서 벌어진 극동컵 알파인 회전에서 이틀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미동부한인스키&스노우보드협회 제공]

전날 1차 레이스 우승에 이어 2연속 금메달을 휩쓴 정동현은 올시즌 극동컵 시리즈 5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극동컵은 대륙컵 가운데 하나로 FIS가 주최하는 월드컵보다 한 단계 아래 수준의 대회다. 정동현으로선 2007년부터 참가한 극동컵에서 거둔 통산 35번째 금메달이며 주종목인 회전에서는 19번째 우승이다.

지난해 무릎 부상으로 오랜 시간 재활을 거친 정동현은 지난 1월 15일과 19일 베어스타운과 지산 리조트에서 회전 우승을 차지한 뒤 지난달 29일 일본 하쿠바에서 극동컵 금메달 행진을 이어가며 부활을 알렸다.

대한스키협회에 따르면 정동현은 우승을 차지한 뒤 “우선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기분이 좋다”며 “자신감도 회복했고 무엇보다 지난번에 무릎을 다치기 전의 기량을 회복한 것 같아서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대회가 남아 있는데 꼭 좋은 성적을 거둬 시즌을 잘 마무리하겠다”며 “재활과 훈련에 적극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잊지 않았다.

3세 때부터 스키를 시작한 꿈나무 출신 정동현은 2014년 12월 FIS 알파인 스키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이후 무릎 부상으로 지난해 내내 재활에 전념했고 지난해 12월 16일 중국 완룽스키리조트에서 열린 극동컵 회전에서 동메당을 차지하며 연착륙했다.

정동현은 극동컵 시즌 랭킹에서 회전 1위(685점)와 대회전 11위(122점)를 달리며 종합 1위(807점)에 올라 있다. 종합 2위인 일본의 오코시 류노쓰케보다 47점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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