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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축구 아이콘' 은퇴선언 매닝, NFL 톱 비결 이제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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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축구 아이콘' 은퇴선언 매닝, NFL 톱 비결 이제야 말했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3.08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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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철저히 준비한 선수는 없었을 것, 18년간 싸우고 또 싸웠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나보다 철저하게 준비한 선수는 없었을 것이다.”

미식축구 미국프로풋볼리그(NFL) 전설의 쿼터백 페이튼 매닝(40)이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18년간 톱클래스 기량을 유지한 비결로 “나보다 재능이 뛰어난 선수는 많았지만 철저히 준비한 선수는 없었을 것"이라며 "나는 코치가 주는 정보를 최대한 취합해 빠르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혀 스포츠팬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

매닝은 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잉글우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오늘 풋볼계를 떠나려 한다. 풋볼을 존경했고 사랑했다. 풋볼이 정말로 그리울 것”이라며 “18년간 싸우고 또 싸웠다. 이젠 프로 경력을 마친다”고 밝혔다.

그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5회(2003, 2004, 2008, 2009, 2013), 슈퍼볼 MVP 1회, 통산 최다 터치다운 패스(539개), 통산 최다 패싱야드(7만1940야드), 단일 시즌 터치다운 패스 기록(55개), 단일 시즌 패싱야드 기록(5477야드) 등을 보유한 슈퍼스타다.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꼭 200승을 채웠다.

1998년 신인지명회의(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에 입단해 14년, 덴버 브롱코스로 이적해 4년 등 18년간 매닝은 풋볼을 넘어 미국 프로스포츠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활약해 왔다. 그의 은퇴에 미국 전역이 경의를 표하는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매닝은 “모든 이와 풋볼에 신의 가호가 있길 바란다"는 성경구절을 인용하며 고별회견을 마쳤다.

지난달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0회 슈퍼볼이 매닝의 마지막 무대가 됐다. 그는 패스 23회 중 13개를 성공시키고 141 패싱야드를 기록하며 자신의 두 번째 슈퍼볼을 품고선 아름답게 정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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