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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모는 나의 무기' 샤라포바, 도핑 걸렸어도 타격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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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모는 나의 무기' 샤라포바, 도핑 걸렸어도 타격은 없다?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3.0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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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전문가 "샤라포바 미모에 팬 열광, 상품 가치 여전히 높다"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미녀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29·러시아)가 금지 약물 복용을 시인했다. 금전적인 타격과 이미지 실추가 우려되지만 샤라포바는 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 이유는 샤라포바의 미모였다.

미국 오리건 대학의 바르샤바 스포츠 마케팅센터 마케팅전문가 폴 스완가르드는 8일(한국시간) 미국 언론사 블룸버그 통신을 통해 "샤라포바가 도핑 양성반응을 보였지만 의 경제적 타격은 크지 않을 것"라고 예상했다.

샤라포바는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1월 호주오픈에서 도핑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모든 것은 나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샤라포바를 후원하고 있는 업체들이 지원을 끊는다면 금전적 타격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스완가르드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람들은 그녀의 서브가 빨라서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미모에 열광한다"며 "샤라포바는 이미지가 좋고 상품 가치가 높다.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주도하는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대개 금지 약물을 복용하면 후원사들이 떨어져 나간다. 선수들의 이미지는 기업 이미지와 연결되기 때문이다. 투르 드 프랑스 7연패 위업을 달성했던 랜스 암스트롱도 고환암을 이겨내며 인간 승리의 대표 주자였던 금지 약물 복용으로 후원사들을 잃어 파산 위기를 맞았다.

과거 샤라포바는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나의 미모를 파는 것"이라고 말했다. 샤라포바는 미모라는 무기가 있기 때문에 암스트롱과는 다르다는 것이 스완가르드의 얘기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지난해 7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샤라포바는 2014년 6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1년간 2970만 달러(358억 원)를 벌었다. 전 세계 여자 운동 선수 중 최다 수입이다. 그의 대회 출전 상금은 395만 달러(47억 원)였지만 후원금 규모만 2575만 달러(311억 원)에 이르렀다. 현재 나이키, 헤드(이상 스포츠용품), 삼성전자(전자), 태그 호이어(시계), 에비앙(생수) 등으로부터 후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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