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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본선행 실패 아쉬움 딛고 다시 시작, WK리그 6개월 대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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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본선행 실패 아쉬움 딛고 다시 시작, WK리그 6개월 대장정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3.08 2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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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현대제철 4년 연속 정상 도전…박은선-라라-선데이 등 공격진 보강한 대교도 우승후보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한국 여자축구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그래도 축구는 계속 된다. 올림픽에 나가지 못한 아쉬움을 딛고 WK리그의 또 다른 시즌이 시작된다.

오는 14일 인천 남동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현대제철과 서울시청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팀마다 28경기씩 6개월 대장정을 앞두고 현대제철, 서울시청, 수원FMC, 이천 대교, 경북구미 스포츠토토, 화천 KSPO, 보은 상무 감독과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이 8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개최한 IBK기업은행 2016 WK리그 미디어데이에 모인 7개팀 감독과 선수들은 WK리그 새로운 시즌 각오와 출사표를 밝혔다.

▲ 이지은 경북구미 스포츠토토 코치(왼쪽부터), 이미연 보은 상무 감독, 박채화 서울시청 감독, 김상태 수원FMC 감독, 박남열 이천 대교 감독, 강재순 화천 KSPO감독, 최인철 인천 현대제철 감독이 8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열린 WK리그 미디어데이에서 트로피를 잡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한국여자축구연맹 제공]

7개팀 감독과 선수들은 이번에도 현대제철과 대교가 '2강'을 형성할 것이라며 우승후보로 꼽았다. 박채화 감독은 "현대제철과 대교가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승후보"라고 말했고 강재순 KSPO 감독도 "현대제철과 대교가 챔피언결정전에서 자웅을 겨룰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이지은 스포츠토토 코치도 "현대제철과 대교의 2강 체제가 자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하지만 4년 연속 챔피언 등극에 도전하는 최인철 현대제철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전가을(웨스턴 뉴욕 플래시)과 조소현(고베 아이낙)이 해외 무대로 진출했기 때문에 공백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최인철 감독은 "다른 팀들은 선수 보강과 분석을 통해 경쟁체제를 구축했지만 우리는 오히려 선수들이 빠져나갔다"며 "쉽지 않은 리그가 되겠지만 올해도 우리가 꼭 1위에 오르겠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실제로 현대제철은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두고 소집된 가운데 치러진 스페인 전지훈련에서 FC 바르셀로나 등과 맞서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줬다.

현대제철과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친 대교는 '2전 3기'에 나선다. 챔피언결정전에서 다 이긴 경기를 놓치고 승부차기에서 아쉽게 눈물을 흘렸지만 박은선과 심서연, 서현숙 등 기존 선수들이 그대로 버티고 있는데다 지난 시즌 수원FMC에서 뛰면서 득점왕에 올랐던 라라와 나이지라 출신 공격수 선데이가 들어와 공격력을 강화했다. 또 신의손 코치가 골키퍼를 집중 조련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미연 상무 감독은 "현대제철이 우승후보지만 대교의 외국인 선수들이 이변을 일으킬 것으로 본다"고 말했고 박남열 대교 감독은 "올해는 우리가 반드시 우승한다는 생각을 갖고 리그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함께 참석한 선수들 역시 현대제철과 대교가 우승후보라는데는 이견이 없었다. 박지영(대교)과 곽미진(수원FMC)은 현대제철, 정보람(KSPO)과 정세화(스포츠토토)는 대교가 우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WK리그 7개팀 감독과 선수들로부터 우승후보로 꼽힌 인천 현대제철의 최인철 감독과 이천 대교의 박남열 감독이 8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열린 WK리그 미디어데이에서 새로운 시즌 각오를 밝히고 있다. [사진=한국여자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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