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넥센 히어로즈를 성장시키는데 크게 기여한 조태룡(52) 단장이 축구계로 자리를 옮긴다.

넥센 구단은 8일 “조태룡 단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고 밝혔다. 2009년 2월 히어로즈 단장으로 취임한 그는 7년간의 야구단 생활을 마치고 K리그 도민구단 강원FC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지난 4일 강원FC 구단주인 최문순 강원도 지사는 “강원FC를 이끌 인물로 조태룡 단장을 추천한다”며 “팀 스폰서 프로그램으로 많은 국내 기업과 후원계약을 맺는 등 마케팅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인 조 단장을 어렵게 모셨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조태룡 단장이 모기업 없이도 스포츠마케팅 전문가로서 능력을 발휘해 넥센이 입지를 다지는데 공을 세운 만큼 강원FC가 도민의 성원을 받는 건실한 구단으로 거듭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조태룡 단장은 강원FC의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정식 통과하면 대표이사로 취임한다.

연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조 단장은 한국체육대학원에서 스포츠경영학을 전공했다.

넥센은 “후임 단장은 추후 선임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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