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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펠로, "러시아 감독직 유지할 것"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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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펠로, "러시아 감독직 유지할 것" 선언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7.3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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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월드컵까지 계약 연장, 명예회복 다짐

[스포츠Q 이세영 기자] 파비오 카펠로(68·이탈리아) 러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사령탑직 유지를 선언했다.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카펠로 감독은 30일(한국시간) 모스크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축구협회와 계약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러시아축구협회는 브라질월드컵 유럽예선이 끝난 후 자국 대표팀을 12년 만에 본선으로 이끈 카펠로의 공을 인정, 2018년 월드컵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러시아는 차기 월드컵 개최국으로 본선에 자동 진출한다.

카펠로 감독의 연봉은 669만 3750파운드(약 115억 6200만원)로 월드컵 본선에 출전한 32개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그는 고연봉을 받고도 브라질월드컵에서 16강을 이끌지 못해 '도둑'이라는 비난까지 들어야 했다.

카펠로 감독도 사임을 생각한 듯 보였다. 그는 “나와 함께 일하는 것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느꼈기 때문에 사임할 준비가 됐었다”고 말했다.

이어 브라질월드컵의 실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카펠로 감독은 “브라질월드컵은 대회 역사상 가장 박진감이 넘치는 축구였다”며 “그러나 러시아 선수, 나아가 러시아 프로축구는 이런 축구에 익숙하지 않다. 이를 대표팀 코치진에게도 말했다”고 원인을 분석했다.

카펠로 감독이 4년 뒤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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