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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美 대사관 테러 사건 실화로 옮긴 '13시간', 명대사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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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美 대사관 테러 사건 실화로 옮긴 '13시간', 명대사 셋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03.10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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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2012년 9월 11일 일어난 리비아 테러 사건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 '13시간'이 관객을 감격케 한 명대사를 공개했다. 

액션 실화 '13시간'(원제: 13HOURS, 감독: 마이클 베이, 수입/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엔 리얼리티가 돋보이는 액션 명장면뿐 아니라 긴박한 상황 속에서 인상적인 대사들이 등장한다. 이는 액션 신과 함께 인물들의 감정변화까지 보여주며 몰입을 돕는다.

'13시간'은 2012년 리비아 벵가지, 미국 영사관을 습격한 무장 괴한들로부터 사람들을 구한 6명의 민간 특수 용병들의 숨막히는 13시간의 구출작전을 그린 액션 실화다. 

▲ '13시간'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트랜스포머' '닌자터틀' 시리즈로 유명한 마이클 베이의 작품으로 그간 톱스타들과 작업했다면 이번엔 사뭇 다른 캐스팅으로 눈길을 끈다. 

미국 드라마 '오피스'의 짐 핼퍼트 역으로 유명한 존 크래신스키(잭 실바 역)를 비롯해, 주연배우들은 비교적 익숙하지 않은 얼굴들이다. 마이클 베이는 이와 관련해 "유명 배우들이 '13시간' 캐스팅되고 싶어했지만 유명한 인물을 사용하면 이야기가 그들에게 가려져 전달되지 않을 것을 염려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로써 존 크래신스키, 제임스 뱃지 데일(타이론 론 우즈 역), 맥스 마티니(마크 오즈 자이스트 역) 등이 캐스팅됐다.

# 1. 타이론 우즈 “우리가 유일한 희망이다”

타이론 우즈는 CIA를 보호하는 GRS 팀의 리더로, 미국 영사관에 고립된 스티븐슨 대사와 직원들을 구하러 가기 전 “강요하는 건 아냐. 하지만 우리가 유일한 희망이다”고 말하며 팀원들을 북돋아준다. 긴박한 순간, 위기에 빠진 사람들을 구출하겠다는 일념으로 위험천만한 곳으로 발길을 옮기는 6명의 용병들의 강인한 투지가 담겨 있는 대사다.

# 2. 잭 실바 “밤새 가족 생각 안 했는데 지금 생각나네”

잭 실바는 벵가지에서 활동하는 GRS 팀에 가장 늦게 합류했다. 그는 두 딸의 아버지로 미 영사관 테러 사건이 벌어지던 9월 11일, 아내가 셋째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는 가족이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하지만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 살아서 돌아갈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다. 무장괴한들과의 교전이 잠시 멈춘 짧은 시간 동안 그는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낸다.

# 3. 데이브 벤튼 ’신도 천국도 지옥도 다 네 안에 있다’

이는 데이브 벤튼이 읽고 있던 조지프 캠벨의 저서 '신화의 힘'에 등장하는 문구다. 데이브에게 캠벨의 책 문구를 전해 들은 론은 무장괴한들로부터 CIA 비밀기지를 지켜야 하는 일촉즉발 상황에서 “그 말이 밤새 뇌리 속을 떠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6명의 용병들은 죽을 수도 있다는 걸 알지만 구해야 할 생명을 생각하며 이 말을 되뇌고 마음을 다잡는다.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 작전을 펼친 용병들의 영웅적인 모습을 책 속 문구로 대신하며 깊은 울림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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