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8:32 (목)
류현진, 13승 도전 3일로 변경 '한일전 성사'
상태바
류현진, 13승 도전 3일로 변경 '한일전 성사'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7.31 13: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카고 컵스전 하루 등판 연기…와다와 자존심 경쟁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류현진(27·LA 다저스)이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한일 선발투수 맞대결을 벌인다. 등판 일정이 하루 연기된 영향이다.

LA 다저스는 31일(한국시간) 류현진의 등판 일정을 다음달 2일에서 3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상대팀은 시카고 컵스 그대로다.

이는 댄 하렌을 다음달 2일 경기에 등판시키기 위한 결정이다. 하렌은 24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경기 이후 등판 일정을 잡지 못했다. 원래대로라면 29일에 나왔어야 했지만 공교롭게도 이 날은 휴식일이었고 이후 다른 투수들의 4일 휴식 뒤 5일 등판을 지켜주기 위해 하렌의 등판이 건너뛰었다.

이에 따라 하렌이 오랜 기간 출전하지 못하면 오히려 악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류현진이 당초 등판할 예정이었던 다음달 2일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 하렌을 선발로 내보내기로 했다.

하렌이 다음달 2일 출전함에 따라 류현진은 다음달 3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 등판한다. 이날 시카고 컵스는 와다 쓰요시(33)을 내보내기 때문에 한일 투수의 선발 맞대결이 성사됐다.

류현진은 지난해에도 한일 선발투수 맞대결을 벌인 적이 있다. 지난해 6월 20일 뉴욕 양키스와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등판, 구로다 히로키(39)와 자존심 경쟁을 벌였다. 당시 류현진은 6이닝 3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했지만 팀이 4-6으로 지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과 같은 좌완투수인 와다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동메달과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우승의 경험도 있는 베테랑이다.

와다는 2003년부터 2011년까지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뛰면서 통산 107승 61패, 3.1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네차례(2003, 2004, 2010, 2011)나 퍼시픽리그 올스타에 선정됐던 그는 2012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을 맺었지만 단 한번도 메이저리그로 올라오지 못하고 현재 윤석민(28)이 있는 노포크 타이즈에서만 뛰었다.

올시즌 시카고 컵스로 트레이드된 와다는 트리플A 아이오와 컵스에서 18경기 선발로 나서 10승 6패, 2.7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로 승격됐다.

메이저리그 성적도 지금까지는 괜찮은 편이다. 첫 등판이었던 신시내티 레즈 원정경기에서 5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24일 경기에서는 4이닝 동안 5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지만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는 7이닝 1실점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승을 거뒀다.

tankpark@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