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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버저비터로 뉴질랜드와 최종 평가전 1점차 석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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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버저비터로 뉴질랜드와 최종 평가전 1점차 석패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7.31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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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 70-71로 패배

[잠실=스포츠Q 홍현석 기자]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9일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뉴질랜드를 맞아 분투했지만 뉴질랜드에 버저비터를 허용해 석패했다.

유재학(51)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3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 농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조성민의 클러치 능력이 발휘됐지만 4쿼터 종료버저와 함께 실점, 뉴질랜드에 70-71로 패했다.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랭킹 31위 한국은 최근 평가전에서 3연승을 거둬 승리의 분위기를 이어가려 했다. 하지만 FIBA 랭킹 19위 뉴질랜드의 높이와 외곽포에 맞서 한국은 지난 15~19일 뉴질랜드 원정 평가전 때보다 짜임새 있는 플레이를 보였다.

▲ [잠실=스포츠Q 최대성 기자] 한국 센터 김종규(왼쪽)가 뉴질랜드와 3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 농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29일 경기와 다르게 한국은 초반부터 뉴질랜드의 강력한 압박에 흔들렸다. 지난 경기의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뉴질랜드는 코레이 웹스터를 중심으로 공격을 시도했고 한국 선수들은 이에 당황했는지 계속해서 실점했고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그 결과 뉴질랜드는 1쿼터에 17점을 몰아넣으며 7점차 리드로 이끌었다.

2쿼터 역시 한국은 뉴질랜드의 큰 높이와 정확한 슛에 적잖이 당황하며 많은 선수들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한국의 장점인 압박수비도 성공하지 못해 2쿼터에만 16점을 허용하면서 11점차로 뒤졌다.

하지만 3쿼터부터 한국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가드진의 전방 압박수비가 성공하면서 공격도 살아나기 시작했고 골밑에서도 김종규 오세근이 끈질긴 플레이를 보여주며 뉴질랜드에 쉽게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 [잠실=스포츠Q 최대성 기자] 뉴질랜드 대표선수들이 3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한국과 2014 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4쿼터 막판 버저비터로 승리한 후 얼싸안고 좋아하고 있다.

특히 3쿼터에서 김태술의 활약이 눈부셨다. 양동근을 대신해 나온 그는 압박수비를 이끌며 뉴질랜드의 실책을 유도했다. 그 결과 1,2쿼터에서 부진했던 조성민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3쿼터 막판 역전에 성공하는 3점슛을 꽂아 넣으며 3쿼터를 50-49로 뒤집었다.

4쿼터 한 때 5점을 앞서갔지만 한국은 초반부터 여러 차례 파울로 4쿼터 시작 3분만에 팀 파울에 걸렸다. 이 때문에 소극적인 수비가 이어지면서 뉴질랜드에 연달아 실점했다. 하지만 한국에는 조성민이 있었다. 59-61로 뒤진 상황에서 그는 역전에 성공하는 3점슛 2방을 성공시켰다.

그 이후 양 팀은 몇차례 역전을 주고 받았다. 하지만 한국은 수비와 공격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뉴질랜드에 70-69로 승리하는 듯 했지만 막판에 실점하며 아쉽게 패배했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열린 마지막 공식 평가전에서 패배하며 평가전 4연승을 마감했다.

이날 잠실학생체육관에는 지난 29일 만원 관중에 이어 6523명의 구름관중이 몰려 한여름 대표팀 농구의 진수를 즐겼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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