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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시대 종결' 오리온 3연승 결승행, 14년 만에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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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시대 종결' 오리온 3연승 결승행, 14년 만에 우승 도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3.12 2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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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즈 29점 맹활약, 76-59 완파... 19일 챔프 1차전

[고양=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고양 오리온이 14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 모비스를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했다.

모비스는 12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와 2015~2016 KCC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더블더블을 작성한 애런 헤인즈(29득점 13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6-59로 승리했다.

이로써 오리온은 2001~2002 시즌 이후 14년 만에 챔프전에 진출했다. 오는 19일부터 전주 KCC와 안양 KGC인삼공사의 4강 PO 승자와 7전 4선승제 맞대결을 펼친다.

▲ 고양 오리온 애런 헤인즈가 12일 울산 모비스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득점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KBL 제공]

승리의 주역은 외국인 듀오 헤인즈와 조 잭슨이었다. 헤인즈는 확률 높은 미들슛과 장기인 골밑 돌파로 양팀 최다인 29점을 폭발시켰다. 잭슨도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에 가세하며 더블더블에 근접(8점 9리바운드)한 활약을 펼쳤다.

2쿼터까지는 오리온의 근소한 리드였다. 타이트한 수비로 인해 양 팀 모두 낮은 야투성공률을 기록했다. 38%로 앞선 오리온이 모비스(30%)에 30-25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흐름이 갈렸다. 잭슨이 선봉에 섰다. 2점슛으로 3쿼터의 포문을 연 잭슨은 이승현의 추가 득점까지 도왔다. 스코어는 9점차로 벌어졌다. 이후부터는 완전한 오리온의 페이스. 3쿼터가 끝났을 때는 56-43이 됐다.

▲ 고양 오리온 조 잭슨이 12일 울산 모비스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점프슛을 던지고 있다. [사진=KBL 제공]

모비스는 4쿼터 들어 커스버트 빅터의 골밑슛으로 추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헤인즈는 11점을 몰아치며 모비스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잭슨은 함지훈의 골밑슛을 뒤에서 달려들며 블록슛으로 걷어내 승리를 자축했다.

경기 종료를 1분 남겨두고 체육관에 모인 홈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오리온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기쁨을 만끽했다. 막판 투입된 김동욱은 경기종료 12초 전 3점슛을 터뜨려 환호에 화답했다.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마지막에서 웃었던 모비스는 좀처럼 공격 활로를 열지 못하고 무기력한 3연패를 당했다. 승부처였던 3쿼터에 턴오버 5개를 기록하며 스스로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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