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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바르셀로나 최다 PK 실축' 멍에 쓰던 날 '도움 해트트릭'으로 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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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바르셀로나 최다 PK 실축' 멍에 쓰던 날 '도움 해트트릭'으로 만회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3.13 10: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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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에서만 8회 실축 불명예...헤타페전 1골 3도움으로 만회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리오넬 메시(29·FC바르셀로나)가 구단 역사상 리그에서 가장 많은 페널티킥을 실축한 선수가 됐다. 하지만 이 불명예를 '도움 해트트릭'으로 완벽하게 만회했다.

메시는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헤타페와 2015~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 홈경기서 전반 11분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하지만 이후 도움 3개와 1골을 추가하며 팀의 6-0 대승을 이끌었다.

경기 종료 후 스페인 스포츠 전문 매체 아스는 “메시는 바르셀로나 역사상 리그에서 페널티킥을 가장 많이 실축한 선수가 됐다. 그는 리그에서만 8회 실축을 기록해 종전 사무엘 에투가 가지고 있던 7회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리그에서만 페널티킥 8회를 놓쳤다. 이는 프리메라리가 역사상 최다 기록”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발 끝에서 세워진 불명예로 인해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을 법도 하지만 메시는 이를 도움 해트트릭으로 완벽하게 만회했다. 그는 페널티킥 실축 7분 만에 왼발로 무니르의 헤딩 골을 도왔고 전반 31분 감각적인 왼발 스루 패스로 네이마르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이어 39분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까지 뽑아냈다. 페널티킥 실축 후 28분 만에 1골 2도움을 기록, 기염을 토했다. 후반 5분 네이마르의 추가골을 도운 메시는 마침내 '도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비록 페널티킥은 놓쳤지만 메시는 차원이 다른 경기력을 보여주며 바르셀로나의 37경기 연속 무패 행진(30승 7무)에 앞장섰다. 바르셀로나는 24승 3무 2패, 승점 75로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승점 8 앞서며 리그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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