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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탑 대신 내 동상이라면 모를까" PSG와 이별 즐라탄, 맨유행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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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탑 대신 내 동상이라면 모를까" PSG와 이별 즐라탄, 맨유행 유력?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3.1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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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라탄 "에펠탑 대신 내 동상 세워주면 잔류", 영국-프랑스 언론 맨유행 전망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5)가 파리 생제르맹(PSG)과 작별을 선언했다. 독특한 개성을 가진 선수답게 작별 인사도 색다르게 남겼다. 프랑스를 상징하는 에펠탑을 언급하며 이적을 암시했다.

즐라탄은 13일(한국시간) 프랑스 트루아에서 열린 트루아와 2015~2016 프랑스 리그1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골 1도움 원맨쇼로 9-0 대승을 이끌었다. PSG는 이날 승리로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즐라탄은 경기 후 프랑스 스포츠 매체 비인스포츠를 통해 “만약 에펠탑 대신 내 동상을 세워준다면 잔류하겠다”는 농담을 건네며 “나는 다음 시즌 PSG에 있지 않을 것이다. 한 달 반 정도의 시간이 남아 있다”고 마음이 떠났음을 밝혔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즐라탄의 잔류를 원한다. 그의 미래에 대해 함께 논의해볼 것”이라고 말했지만 잔류 가능성은 낮다. 차기 행선지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력하다.

영국 맨체스터 지역 일간지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13일 “즐라탄이 PSG와 이별할 준비를 마쳤다. 그와 인테르 밀란에서 함께했던 조세 무리뉴 감독이 루이스 판 할 감독을 대체할 경우 맨유행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일간지 레퀴프 역시 “맨유가 앙토니 마샬의 멘토로 즐라탄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즐라탄은 리그1 24경기에 출전해 27골 11도움으로 리그를 지배했다. 리그1에서 골과 도움 모두 두자리수를 기록한 유일한 선수다. 30대 중반의 고령임에도 여름 이적시장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인 그를 잡기 위해 다수 클럽들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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