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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제외' 손흥민 올림픽 와일드카드 확정? 신태용의 그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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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제외' 손흥민 올림픽 와일드카드 확정? 신태용의 그림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3.14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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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과 사전 조율 없으면 차출 불가, 긍정적 반응 얻어"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신태용(46)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손흥민(24·토트넘 핫스퍼)을 와일드카드로 조기 낙점했다. 리우 올림픽을 5개월이나 앞둔 상황에서 이같은 결정을 한 이유는 무엇일까.

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팀 감독은 1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국가대표선수 명단을 발표하며 “손흥민을 3월에 차출하지 않는 대신 올림픽 와일드카드로서 본선 때 협조해 달라는 공문을 토트넘에 보냈다”고 손흥민의 와일드카드 조기 확정 사실을 밝혔다.

이어진 올림픽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신태용 감독은 “우리가 갖고 있는 생각을 전달하기 위해 말씀드린 것이다. 나와 슈틸리케 감독님, 축구협회의 조율이 없으면 손흥민을 데려갈 수 없다고 생각해 모든 것을 오픈한 것”이라고 말했다.

▲ [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신태용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1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알제리와 두 차례 평가전에 나설 올림픽 대표팀 23인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토트넘과 협의 과정도 밝혔다. 신 감독은 “23세 이상 선수들은 올림픽 의무차출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사전에 구단과 교감이 없으면 필요할 때 뽑지 못할 수 있다”며 “토트넘에 도움이 되도록 이번에는 손흥민을 부르지 않겠다고 했다. 대신 리우에서는 차출을 요청 했다. 만약 6,7월에 뽑았는데 토트넘이 안된다고 하면 데려갈 수 없는데 사전에 협의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은 “손흥민과 전화통화를 했다. 올림픽에서 활약에 대한 간절함을 나타냈다. 이 정도면 충분히 잘할 것”이라며 “공격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우리나라 최고의 축구선수다. 맡은 임무는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활용 계획을 암시했다.

조기에 와일드카드 1명을 확정지은 신태용 감독은 나머지 두 선수에 대해 “4월 14일 조 추첨식이 끝나고 상대에 따라 결정하려고 한다”며 “병역을 마친 선수라도 후보로 고려할 것이다. 전원이 병역 혜택을 받으면 좋겠지만 15명이든 16명이든 받을 수 있으면 좋은 것”이라고 전했다.

▲ 토트넘 핫스퍼의 손흥민이 지난해 9월 3일 라오스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손흥민은 2016 리우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와일드카드 한 자리를 차지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지난 1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맹활약한 황희찬(20·잘츠부르크)의 명단 제외에 대해서는 “몸이 안 좋은 것도 있고 배려한 부분도 있다. 지난번 협조를 요청했을 때 카타르에 보내줬고 조금 더 일찍 리우에 데려가려고 팀과 조율해 이번에는 뽑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이날 성인팀에 데뷔한 이승우(18·바르셀로나)를 두고는 “제 머리에는 아직 없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어느 정도까지 경쟁력이 있는지 지켜보고 팀에 보탬이 될 것 같으면 충분히 뽑을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손흥민이 와일드카드 한 자리를 차지함에 따라 공격수들의 한층 치열해진 경쟁이 예상된다. 신태용 감독은 “마지막이 될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최종 점검을 위해 명단을 소집하게 됐다”고 밝혔다.

올림픽대표팀은 오는 25일 이천, 28일 고양에서 열리는 알제리와 2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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