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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기 중독 고2 소녀, 어머니 "늦둥이 딸 위해 밤중에도 일어나 고기 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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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기 중독 고2 소녀, 어머니 "늦둥이 딸 위해 밤중에도 일어나 고기 구워"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03.14 2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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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에 '삼시세끼 고기만 먹는 고기중독 소녀'가 출연했다. '고기중독 소녀'는 채소나 다른 식재료를 먹으면 토하기 때문에 고기만을 먹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본인 스스로 구워먹지 않고, 어머니에게 일을 떠맡기고 있었다.

14일 오후 11시10분에 방송된 KBS 2TV 예능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삼시세끼 고기만 먹는 고등학교 2학년 딸과, 그가 고민인 어머니가 출연했다. 

딸은 아침 7시 메뉴로도 고기를 반찬으로 삼았고, 다른 반찬 없이 고기만을 먹었다. 출연자는 "다른 재료를 먹으면 토하고 몸에 안 맞아서 고기만 먹는다"고 말했다. 햄버거 또한 채소는 빵과 고기만 먹는다고 말했다. 

▲ '고기중독 소녀' [사진=KBS 2TV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고민이지만 계속해 어머니가 고기를 구워주는 이유는 딸이 짜증을 내기 때문이었다. 어머니는 "고기를 안 주면 집이 난리난다. '고기 내놔라'며 패악을 부리고 막말을 한다. 물건을 집어던지고 학교를 안 간다고 떼를 쓴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딸이 고기가 없으면 밥을 먹지 않고, 며칠을 굶다 결국 쓰러진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문제점은 또 있었다. 어머니는 딸이 고기를 몹시 좋아하면서도 본인 손으로는 고기를 절대 구워먹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딸은 자신이 고기를 먹고 싶은 때면 밤중에도 잠든 어머니를 깨워 고기를 먹고야 만다고 말했다. 

또한 왜 고기를 스스로 구워먹지 않느냐는 질문에 딸은 "고기가 익었는지 모르기 때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38살에 결혼해 얻은 딸이다. 오냐오냐 다 해줬더니 공주처럼 컸다"고 설명했다. 

딸은 스튜디오에 마련한 돈가스, 불고기 등 다양한 고기반찬을 먹으며 흐뭇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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