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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자키 공중제비 원더풀골, EPL 우승 현실로 다가온 레스터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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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자키 공중제비 원더풀골, EPL 우승 현실로 다가온 레스터시티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3.1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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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테스 EPL 복귀전 치른 뉴캐슬에 1-0 승리…2위 토트넘에 다시 승점차 5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레스터 시티가 또 이겼다. 레스터가 오카자키 신지의 환상 시저스킥 결승골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꺾고 2연승과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젠 레스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레스터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뉴캐슬과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25분 오카자키가 터뜨린 선제 결승골을 잘 지켜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레스터는 18승 9무 3패(승점 63)가 되며 2위 토트넘 핫스퍼(16승 10무 4패, 승점 58)와 승점차를 다시 5로 벌렸다. 레스터는 앞으로 남은 프리미어리그 8경기에서 승점 20을 쌓으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8경기 가운데 7승이면 가능한 수치다.

이날 레스터의 골은 오카자키와 제이미 바디, 리야드 마레즈가 만들어낸 합작품이었다. 뉴캐슬 잭 콜백의 파울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마레즈가 오른쪽 미드필드 지역에서 길게 크로스를 올렸다. 공은 뉴캐슬 수비에 걸렸지만 레스터는 포기하지 않았다. 재차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 상황에서 바디가 머리로 연결했고 이를 오카자키가 환상적인 공중제기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복귀전을 치른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레스터를 상대로 전반 초반 주도권을 잡고 팽팽하게 맞섰지만 오카자키의 골이 나온 뒤 경기를 완전히 내줬다. 레스터는 이후 다니엘 드링크워터, 은골로 칸테까지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뉴캐슬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칸테는 이날 11.82km의 이동거리를 기록하고 무려 71차례나 전력질주를 기록하며 레스터의 중원에 힘을 더했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은 뉴캐슬전 직전 영국 BBC 방송을 통해 "아직 레스터는 강력한 프리미어리그 우승 후보라고 할 수 없다. 다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 획득이 목표"라고 애써 몸을 낮췄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경기가 만족스럽지는 못했지만 환상적인 정신력을 보여줬다"며 "수비가 좋았고 후반에도 당황하지 않았다. 이제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에 집중하겠다.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해나가는 것이 우리 팀의 철학"이라고 밝혔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설마했던 레스터의 프리미어리그 첫 우승이 이제 현실도 다가오고 있다. 레스터는 이날 유효슛이 오카자키의 골로 연결된 슛 하나밖에 기록하지 못했지만 뉴캐슬을 상대로 승리를 거둬 왜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강한 팀인지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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