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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수비수 듀오와 바꾼 맨시티 '4전5기' 챔피언스리그 8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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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수비수 듀오와 바꾼 맨시티 '4전5기' 챔피언스리그 8강행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3.16 0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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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나모 키예프 상대로 1승 1무…콤파니-오타멘디 등 중앙 수비수 잇단 부상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전5기' 8강행을 이뤄냈다. 하지만 환하게 웃지 못했다. 주전 중앙 수비수 2명을 부상으로 잃었기 때문이다.

맨시티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디나모 키예프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0-0으로 비겨 합계 1승1무로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2011~2012 시즌부터 5번째 도전 끝에 이뤄낸 클럽 창단 136년 역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이다.

하지만 희생도 컸다. 맨시티는 경기 시작 5분 만에 주장이자 수비의 핵인 빈센트 콤파니가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 밖으로 나왔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상대 공격수와 충돌하며 무릎 부상을 당했고 전반 24분 결국 마르틴 데미첼리스와 교체됐다.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은 UEF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시티는 이전까지 매우 운이 따르지 않아 8강에 오를 수 없었다. 이번에 8강에 진출한 것은 맨시티에 매우 중요한 성취"라면서도 "불행히도 콤파니가 종아리에 또 다시 부상을 입었다.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오타멘디는 상대 선수와 충돌했지만 며칠 만에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페예그리니 감독은 "우리는 수비적으로 경기하지 않는다고 지적받을 정도로 대부분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는 팀이다. 하지만 최근 3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기록했다"며 "토너먼트 방식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경기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앞으로 우리가 얼마나 멀리까지 갈 수 있는지 보게 될 것"이라고 8강전에 대한 자신감도 나타냈다.

맨시티는 오랜 기다림 끝에 챔피언스리그 8강이라는 쾌거를 이뤘지만 주전 수비수 두 명을 잃은 상황에서 오는 21일 오전 1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더비를 치러야 한다. 오타멘디는 출전이 가능할 수도 있지만 콤파니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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