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와 스태프 협력하는 모습 보기 좋아…블로킹과 서브에서 밀려 졌다"
[화성=스포츠Q 홍현석 기자] 태국 여자배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키아티퐁 라드차타그링카이(48) 감독이 한국의 가족 같은 팀 분위기를 부러워했다.
라드차타그링카이 감독이 이끄는 태국 대표팀은 1일 화성 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과 2014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개막전에서 한국 에이스 김연경에 29점을 내줬고 후반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세트스코어 1-3(25-23 22-25 16-25 20-25)로 승리했다.
라드차타그링카이 감독은 1998년부터 무려 16년 동안 태국 여자대표팀의 사령탑으로 맡고 있다. 지난 2012년에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제3회 AVC컵 여자배구대회에서 한국에 3-0로 완승을 거두기도 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국 승리를 축하한다. 이 경기는 올 시즌 첫 경기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매우 중요했고 이기고 싶었지만 한국이 잘해서 어쩔 수 없었다. 한국이 강했다”고 말했다.
이어 라드차타그링카이 감독은 “선수들과 스태프간에 협력하면서 경기하는 점이 보기 좋았다. 부럽다”며 한국 대표팀의 가족 같은 분위기를 칭찬했다.
또 그는 “첫 경기가 원정경기임에도 많은 팬들이 찾아와 우리도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 비록 경기는 졌지만 와준 팬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경기에서 블로킹에서 12-4로 태국을 앞섰고 공격범실은 12-22로 더 적었다. 또 서브 에이스에서도 10-5로 태국을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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