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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하는 것이 없는 '짐승' 김강민, 'FA 대박'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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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하는 것이 없는 '짐승' 김강민, 'FA 대박'이 보인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8.02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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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와 홈경기서 만루홈런 포함 6타점 대활약

[문학=스포츠Q 민기홍 기자] 김강민(32)이 날았다. 8위 SK는 나흘만에 맞이한 경기에서 별명처럼 ‘짐승’같은 활약을 펼친 김강민의 활약에 힘입어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김강민은 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홈경기 NC전에서 5타수 3안타 6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5번타자 김강민의 불방망이를 등에 업은 비룡은 공룡을 13-6으로 대파했다.

팀이 8-3으로 앞선 5회말 그의 진가가 나타났다. 김강민은 2사 만루 찬스에서 NC 이태양의 119km짜리 커브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만루포를 작렬했다. 자신의 개인 통산 첫 만루포였다.

경기 후 김강민은 “생애 첫 만루홈런을 쳤다. 처음이란 것은 뭐든지 기분이 좋은 것 같다”며 “지난해 후반기에 홈런 10개를 몰아치며 장타를 많이 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 김강민(오른쪽)이 1일 문학 NC전 5회말 만루홈런을 치고 홈으로 들어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이만수 감독 또한 “김강민의 만루홈런이 결정적이었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시즌 타율 0.313, 13홈런 58타점. 2010년 세웠던 자신의 최고 기록 0.317 10홈런 72타점을 가뿐히 넘어설 수 있는 기록이다. 2009년 기록했던 12홈런은 이미 넘어섰다.

그는 “이번 시즌 장타력이 좋아진 부분이 가장 긍정적인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4,5월 뜨거웠던 그는 6월 0.263로 주춤했지만 7월 0.358로 재반등하며 커리어하이 성적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특히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치른 5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생산하고 있다. 후반기 타율은 0.429에 이른다.

김강민은 나성범(NC), 손아섭(롯데), 박용택(LG), 최형우(삼성) 등이 경쟁하는 외야 골든글러브 경쟁에도 당당히 도전장을 던졌다. 2010년 이후 생애 두 번째 골든글러브 수상도 노려볼만한 기록이다.

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난다. 테이블세터 역할을 수행하는 이종욱(NC), 김주찬(KIA), 이택근(넥센) 등이 공교롭게도 모두 4년 5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김강민의 수비력은 이미 국내 최고로 정평이 나 있다. 정교함에 장타력까지 갖춘 그는 리드오프는 물론이고 클린업에 배치되서도 제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50억원을 가뿐히 넘어설 FA 대박 계약이 눈앞에 다가왔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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