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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전망, 하루 더 쉰 류현진 13승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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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전망, 하루 더 쉰 류현진 13승 '맑음'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8.0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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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휴식 후 등판 기록 11승2패 ERA 2.80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류현진(27·LA 다저스)이 시즌 13승 사냥에 나선다. 현지 전망은 ‘맑음’이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2일(한국시간) 프리뷰 기사를 통해 다저스의 주말 시리즈를 전망하며 “류현진이 하루를 더 쉬었다. 그는 여태껏 휴식의 이점을 누려왔다”고 전했다.

당초 류현진은 2일에 등판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돈 매팅리 감독은 5선발 댄 하렌의 등판을 위해 류현진의 등판일을 하루 미뤘다. 류현진은 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전에 등판해 와다 쓰요시(33)와 맞대결을 펼친다.

ESPN의 언급대로 류현진은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훨씬 좋은 성적을 내왔다.

류현진은 미국 진출 후 4일 휴식 후 등판에서 24경기에 나서 9승8패 평균자책점 3.68에 그쳤지만 5일 이상 휴식 후에는 26경기에 등판해 17승5패 평균자책점 2.71을 기록했다.

정확히 5일 휴식 후 나온 경기에서는 11승2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했다. 류현진 본인은 4일 휴식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여러 차례 말해왔지만 기록은 하루의 휴식이 투수에게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지를 입증하고 있다.

5일 휴식 후 등판이라는 이점 말고도 류현진의 승수쌓기가 낙관적인 이유는 또 있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중인 다저스의 팀 분위기는 정점을 찌르고 있다. 다저스는 지난 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9이닝 1실점 완투에 힘입어 파죽의 6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컵스는 NL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45승62패(0.421)의 초라한 성적으로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은 물건너간 상태다. 5할 승률을 넘긴 것이 2009년이 마지막일 정도로 리빌딩에 중점을 두는 약체다.

컵스는 팀 타율이 0.239에 불과하다. NL 15개팀 중 14위다. 물오른 류현진이 충분히 봉쇄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가 3명(앤서니 리조, 스탈린 카스트로, 루이스 발부에나)에 불과할 정도로 선수들의 경험도 적다.

다만 팀 홈런 99개로 4위에 올라 있어 일발 장타를 주의해야 한다. 25개의 대포를 쏘아올리며 NL 홈런 공동 선두에 올라 있는 좌타자 리조를 조심할 필요가 있다.

4연승에 도전하는 류현진의 시즌 21번째이자 후반기 세 번째 선발 등판은 3일 오전 10시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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