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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25점' 한국, 독일 완파하고 그랑프리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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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25점' 한국, 독일 완파하고 그랑프리 2연승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8.02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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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18점-김희진 10점, 3일 세르비아 상대로 3연승 도전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전날 태국을 꺾고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던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독일마저 누르고 2연승에 성공했다.

세계랭킹 10위 한국은 2일 화성 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B조 두 번째 경기에서 김연경의 25점 활약에 힘입어 세계랭킹 9위 독일을 3-1(21-25 25-20 25-22 25-21)로 꺾었다.

전날 경기에서 29점을 올렸던 김연경은 이날도 양팀 통틀어 최다인 25득점(서브에이스 5개)을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대표팀 막내 이재영도 18점을 보태며 제몫을 톡톡히 했다. 센터 김희진도 10득점으로 활약했다.

▲ 여자 배구대표팀이 2일 독일을 꺾고 그랑프리 대회 2연승을 내달렸다. 전날 태국에 승리한 후 환호하고 있는 대표팀 선수들. [사진=스포츠Q DB]

경기는 태국전과 유사하게 전개됐다. 한국은 리시브 라인이 흔들리며 1세트를 내줬다. 또 독일의 장신 공격수 마렌 브링커와 크리스티안 뷔르스트를 막지 못했다.

2세트 초반에도 불안함은 이어졌다. 세트 초반에도 리시브가 살아나지 않으며 독일에 끌려갔다. 김희진이 나서 이동공격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김연경-이재영 쌍포가 힘을 내며 2세트를 따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한국은 3세트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쳤으나 독일의 잦은 범실로 인해 리드를 잡았다. 결정적인 순간 박정아가 귀중한 블로킹을 잡아내며 23-19로 달아났다. 독일 감독의 거친 항의까지 나왔다.

흐름을 잡은 한국은 4세트 들어 한번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독일이 끈질기게 따라붙긴 했지만 고비마다 김연경이 있었다. 세터 이효희는 경기 막판 서브에이스로 독일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국은 3일 같은 장소에서 세계랭킹 7위 세르비아를 상대로 3연승을 노린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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