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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투' 두산 보우덴, 니퍼트와 외인 원투펀치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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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투' 두산 보우덴, 니퍼트와 외인 원투펀치 결성?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3.17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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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에도 시속 148㎞ 속구 구사

[고척=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30)이 시범경기 2번째 선발 경기에서 자신의 진가를 알렸다.

보우덴은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서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으로 1실점했지만 탈삼진 5개를 잡아내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지난 12일 NC 다이노스전에서 4이닝 동안 6피안타 3실점했던 보우덴은 2번째 선발 경기에선 한층 나아진 면모를 보였다. 5회말까지 66구를 던지며 삼진을 5개나 뽑아냈다. 시속 147㎞에 달하는 빠른 공에 넥센 타자들이 방망이는 연신 허공을 갈랐다.

▲ [고척=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이 17일 넥센 히어로즈와 시범경기에서 투구하고 있다.

보우덴은 1회말부터 빠른 공을 무기로 으로 첫 타자 고종욱을 삼진 처리했다. 이택근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윤석민을 3루 땅볼로 잡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2회말에도 김하성에게 삼구삼진을 뺏으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말을 삼자범퇴로 끝낸 보우덴은 4회말에도 윤석민을 상대로 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하지만 5회말 2아웃 이후 송성문과 고종욱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이날 경기의 옥에 티. 5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보우덴은 6회부터 이현호에게 공을 맡기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보우덴은 지난 시즌을 마친 후 두산과 65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2005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에 1라운드 지명을 받을 정도로 유망주였던 보우덴은 MLB 103경기에서 3승 5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트리플A에서 뛰며 11승 5패 평균자책점 2.63으로 활약, 두산의 부름을 받았다.

이날 보우덴의 활약은 팀 1선발 더스틴 니퍼트와 최강 원투펀치를 구축할 수 있는 기대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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