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두산 베어스의 동갑내기 새 외국인 듀오 마이클 보우덴(30)과 닉 에반스(30)가 투타에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두산은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넥센 히어로즈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5이닝 5탈삼진 1실점한 선발 보우덴과 결승 투런 홈런을 터뜨린 에반스의 활약에 힘입어 7-1 대승을 거뒀다. 두산은 3연승을 달리며 4승 3패 1무, 넥센은 3연패 늪에 빠지며 1승 6패를 기록했다.
이날 보우덴은 최고 시속 148㎞에 달하는 강속구를 무기로 5이닝 동안 5탈삼진 1실점을 기록, 넥센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타자 쪽에선 에반스의 활약이 빛났다. 그는 3회까지 호투하던 양훈을 상대로 4회초 좌월 투런 홈런을 폭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3회까지는 양 팀 선발투수 보우덴과 양훈이 호투를 펼쳐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승부는 4회에 갈렸다. 두산 민병헌이 잘 던지던 양훈을 상대로 2루타를 때렸고 에반스가 양훈의 2구를 통타, 좌중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두산은 오재일의 2루타로 1점을 더 올렸다.
에반스의 홈런으로 분위기를 탄 두산은 5회초 넥센 2번째 투수 김정훈을 상대로 허경민, 정수빈, 정진호가 연속 안타를 때리며 2점을 더 보탰다.
두산은 5회말 넥센에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실점했지만 오재일이 6회초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125m짜리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두산은 이현호-오현택-함덕주-이현승으로 이어지는 계투진이 각각 1이닝 무실점을 기록, 승리를 지켰다.
넥센 선발 양훈은 3⅓까지 노히트 투구를 펼쳤지만 4회 정수빈에게 타구를 맞은 후 급격히 흔들리며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3실점, 패전을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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