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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7이닝 호투 마지막 고비 못넘겨 노디시전 '13승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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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7이닝 호투 마지막 고비 못넘겨 노디시전 '13승 불발'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8.03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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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전 7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3.39 하락

[스포츠Q 이세영 기자] 류현진(27·LA 다저스)이 시즌 13승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9피안타 6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양팀이 2-2로 맞선 상황에서 8회초 시작과 함께 두 번째 투수 브랜든 리그와 교체돼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고, 평균자책점은 종전 3.44에서 3.39로 떨어졌다.

또 지난 14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3연승을 내달렸던 류현진은 4연승 달성 기회를 다음 등판으로 미뤘다. 다승 부문에서도 메이저리그 공동 6위에 머물렀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초 선두타자 아리스멘디 알칸타라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류현진은 크리스 코글란에게 볼카운트 3-1에서 시속 91마일(146km)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지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았다.

후속타자 앤소니 리조를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 했지만 류현진은 스탈린 카스트로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볼카운트 1-0에서 2구째 시속 83마일(134km) 체인지업을 던진 류현진은 카스트로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2회는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첫 타자 웰링턴 카스티요를 2루 땅볼 처리한 류현진은 크리스 발라이카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주니어 레이크와 와다 츠요시를 나란히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류현진은 3회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아 다시 흔들렸다. 알칸타라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코글란에게도 좌익수 방면으로 뻗는 잘 맞은 타구를 맞았다. 다행히 이 타구가 아웃으로 처리돼 류현진은 한숨을 돌렸다.

이후 리조의 1루 땅볼 때 선행주자 알칸타라를 잡아낸 류현진은 카스트로에게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저스틴 루지아노를 시속 88마일(142km)짜리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류현진의 투구는 4회 정상궤도에 올랐다. 탈삼진 2개를 추가하며 위력을 과시했다. 카스티요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류현진은 볼카운트 1-2에서 시속 92마일(148km)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발라이카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다음타자 레이크에게는 초구 체인지업을 던진 뒤 2구와 3구를 슬라이더로 던져 모두 헛스윙을 유도했다.

상승세는 5회에도 이어졌다. 선두타자 와다를 시속 94마일(151km)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류현진은 알칸타라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코글란을 1-6-3 병살타로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6회에도 병살타를 잡아냈다. 선두타자 리조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카스트로를 4-6-3 병살타로 제압했다. 루지아노에게 볼넷을 내주며 다시 주자를 내보냈지만 카스티요를 2루수 뜬공으로 아웃시키며 5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잘 던지던 류현진은 7회 동점타를 맞았다. 발라이카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류현진은 레이크에게 초구에 번트 안타를 맞은 뒤 스위니를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시키며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감하는 듯 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알칸타라에게 볼카운트 1-1에서 3구 시속 83마일(134km) 체인지업을 던진 류현진은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코글란을 1루 땅볼로 잡아낸 류현진은 역전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7회 다저스는 야시엘 푸이그가 견제사에 아웃되는 등 안타 2개를 치고도 득점하지 못했고, 류현진은 8회 시작과 함께 두 번째 투수 리그와 교체됐다.

총 108개 공을 던진 류현진은 스트라이크 73개를 기록하며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다.

류현진은 타자로 나선 3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등장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 2사 1,3루 상황에서 임한 두 번째 타석에서도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모두 와다에게 당한 삼진이었다.

다저스는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헨리 라미레즈의 끝내기 스리런 홈런으로 5-2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는 뉴욕 메츠에 패한 샌프란시스코와 격차를 3.5경기로 벌리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지켰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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